법구경(法句經) 제 10장 도장품(刀杖品)
법구경(法句經)
제 10장 도장품(刀杖品)
살아있는 존재는 죽음을 두려워하니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없네.
자기를 용서하는 것을 거울 삼아
죽이지 말고 때리지 말라.
살아있는 존재는 폭력을 두려워하고
모든 생명은 안락한 삶을 좋아한다.
자기를 용서하는 것을 거울 삼아
죽이지 말고 때리지 말라.
살아있는 존재는 즐거움을 즐기나니
그것을 때리거나 죽임으로써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은
뒷세상의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살아있는 존재는 즐거움을 즐기나니
그것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스스로 찾으면
뒷세상의 즐거움도 얻을 것이다.
남 듣기 싫은 말은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악이 가면 화로 돌아오나니
욕설이 가고 오면 매질도 가고 온다.
그대가 종을 고요히 치듯
착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말하면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어
그는 이미 열반에 들 것이다.
소 치는 목동이 채찍으로
소를 몰아 목장으로 데리고 가듯
늙음과 죽음도 또한 그러해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간다.
어리석은 사람은 악을 짓고도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해
제가 지은 업에서 일어나는 불길에
제 몸을 태우면서 괴로워한다.
어질고 착한 이를 마구 때리고
죄 없는 사람을 함부로 모함하면
그 갚음은 용서가 없어
다음의 열 가지를 몸으로 받는다.
살아서는 지독한 고통을 받아
온 몸이 헐고 부수어지며
저절로 번민과 병 점점 심해지고
실망에 빠져 멍청하게 되리라.
또는 사람에게 모함받거나
혹은 관청의 횡포를 당하여
재산을 모두 써 버리고
가족들과 서로 헤어지게 되리라.
또 혹은 집에서 가진 물건을
화재에 모두 잃기도 하며
어리석은 자는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비록 옷을 벗고 머리를 풀고
언제나 늘 풀 옷을 입고
목욕하고 돌 위에 꿇어 앉더라도
어리석음의 불길은 어찌할 수 없나니
스스로 법답게 몸을 가꾸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행동을 삼가면서
모든 생물을 해치지 않으면
그는 바라문이요, 사문이요, 비구다.
누가 이 세상의 비난을 받아도
스스로 참아 부끄러워할 줄 아는가!
훈련을 잘 받은 말은
채찍을 받지 않듯이.
좋은 말에 채찍을 더하면
기운을 떨치어 힘차게 달리듯
마음에 믿음과 행실에는 계가 있고
정(定)이 있고 지혜 있고 정신 있으면
지혜와 덕행을 두루 갖추어
모든 괴로움을 떠날 수 있으리.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하고
배 부리는 사람은 배를 다루며
목수는 나무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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