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法句經) 제 9장 악행품(惡行品)
법구경(法句經)
제 9장 악행품(惡行品)
착한 일 보고도 행하지 않고
도리어 나쁜 마음 따르며
복을 구하되 올바름 없어
도리어 삿된 음욕을 즐거워하네.
나쁜 사람이 모진 짓을 행하되
자꾸 되풀이해 그치지 않으며
유쾌하고 즐거이 행한다면
죄의 과보는 피할 수 없느니라.
좋은 사람이 덕을 행하되
서로 격려해 늘이고 쌓으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그것을 행하면
복의 과보는 저절로 오느니라.
그 악이 아직 때가 되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그러나 그 악이 때가 이르면
스스로 혹독한 죄를 받는다.
그 선이 아직 때가 이르기 전에는
착한 사람도 화(禍)를 당한다.
그러나 그 선이 때가 이를 때에는
반드시 그 복을 받을 것이다.
재앙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조그만 악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떨어져 큰 그릇 채우나니라.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죄도
작은 죄 쌓여서 모인 것이네.
그 것은 복이 없을 것이라 하여
조그만 선도 가벼이 말라.
물방울 하나가 비록 작아도
자꾸 모여서 큰 그릇 채우나니
무릇 이 세상에 가득한 복도
조그만 선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다.
재물이 많고 길동무가 적으면
위태한 길을 장사꾼이 피하듯이
더 살려고 하는 사람이 독을 피하듯
어진 사람은 탐욕을 피한다.
내 손바닥에 상처가 없으면
손으로 독을 잡을 수 있다.
상처가 없으면 해독을 입지 않듯이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않는다
남을 속이고 해치더라도
청정한 사람은 더럽힐 수 없다.
그 재앙은 도리어 제게 미치니
마치 바람을 거슬러 티끌이
흩어지는 것 같다.
식(識)이 있으면 동물의 태에 들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떨어진다.
선을 행하면 하늘에 태어나고
행함이 없으면 열반 얻는다.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일찍이 내가 지은 나쁜 업의 과보는
이 세상 어디에 가도 피할 수 없다.
허공이나 바다나 깊은 산중 동굴이나
그 어느 곳에 숨어도
죽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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