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의 핵심 내용은 오취온• 오취온의 발생(集)• 오취온의 맛(味)• 오취온의 우환(患)• 오취온을 여읨(離)에 대해 있는 그래도 알면, 오취온에 대한 탐욕과 번뇌를 끊고 심해탈(心解脫)을 얻어 괴로움이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취온과 오취온의 발생• 맛• 우환• 여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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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스님의 아함경 강의 10
강의할 경 제목
<원문(原文)>
(四一)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告諸比丘。有五受陰。色受陰。受.想.行.識受陰。我於此五受陰。五種如實知。色如實知。色集.色味.色患.色離如實知。如是受.想.行.識如實知。識集.識味.識患.識離如實知
云何色如實知。諸所有色。一切四大及四大造色。是名色。如是色如實知。
云何色集如實知。於色喜愛。是名色集。如是色集如實知。
云何色味如實知。謂色因緣生喜樂。是名色味。如是色味如實知。
云何色患如實知。若色無常.苦.變易法。是名色患。如是色患如實知。
云何色離如實知。若於色調伏欲貪.斷欲貪.越欲貪。是名色離。
如是色離如實知
云何受如實知。有六受身。眼觸生受。耳.鼻.舌.身.意觸生受。是名受。如是受如實知。
云何受集如實知。觸集是受集。如是受集如實知。
云何受味如實知。緣六受生喜樂。是名受味。如是受味如實知。
云何受患如實知。若受無常.苦.變易法。是名受患。如是受患如實知。
云何受離如實知。於受調伏欲貪.斷欲貪.越欲貪。是名受離。
如是受離如實知
云何想如實知。謂六想身。云何為六。謂眼觸生想。耳.鼻.舌.身.意觸生想。是名想。如是想如實知。
云何想集如實知。謂觸集是想集。如是想集如實知。
云何想味如實知。想因緣生喜樂。是名想味。如是想味如實知。
云何想患如實知。謂想無常.苦.變易法。是名想患。如是想患如實知。
云何想離如實知。若於想調伏欲貪.斷欲貪.越欲貪。是名想離。
如是想離如實知
云何行如實知。謂六思身。眼觸生思。耳.鼻.舌.身.意觸生思。是名為行。如是行如實知。
云何行集如實知。觸集是行集。如是行集如實知。
云何行味如實知。謂行因緣生喜樂。是名行味。如是行味如實知。
云何行患如實知。若行無常.苦.變易法。是名行患。如是行患如實知。
云何行離如實知。若行調伏欲貪.斷欲貪.越欲貪。是名行離。
如是行離如實知
云何識如實知。謂六識身。眼識身。耳.鼻.舌.身.意識身。是名為識身。如是識身如實知。
云何識集如實知。謂名色集。是名識集。如是識集如實知。
云何識味如實知。識因緣生喜樂。是名識味。如是識味如實知。
云何識患如實知。若識無常.苦.變易法。是名識患。如是識患如實知。
云何識離如實知。謂於識調伏欲貪.斷欲貪.越欲貪。是名識離。
如是識離如實知
比丘。若沙門.婆羅門於色如是知.如是見。如是知.如是見。離欲向。
是名正向。若正向者。我說彼入。受.想.行.識亦復如是。
若沙門.婆羅門於色如實知.如實見。於色生厭.離欲。不起諸漏。心得解脫。若心得解脫者。則為純一。純一者。則梵行立。梵行立者。離他自在。
是名苦邊。受.想.行.識亦復如是
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역문(譯文)>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5수음이 있으니 색수음(色受陰)과 수수음(受受陰)·상수음(想受陰)·행수음(行受陰)·식수음(識受陰)이니라. 나는 이 5수음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사실 그대로 아나니, 곧 색(色)과 색의 발생[色集]과 색에 맛들임[色味]과 색의 재앙[色患]과 색에서 벗어남[色離]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안다. 수․상․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알고 식의 발생․식에 맛들임․식의 재앙․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色)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존재하는 색은 모두가 4대(四大)이거나 4대로 만들어진 색으로서 이것을 색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색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색을 기뻐하고 사랑하는 것, 이것을 색의 발생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일으키는 것, 이것을 색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색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색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색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受)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6수신(受身)이 있으니,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受),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로서 이것을 수(受)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수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접촉[觸]의 발생이 수의 발생이니, 이렇게 나는 수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여섯 가지 수를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을 일으키는 것, 이것을 수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수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수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수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수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수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수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고,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수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수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想)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상신(想身)이 있으니,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곧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想),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으로서 이것을 상(想)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상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접촉의 발생이 상의 발생이니, 이렇게 나는 상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상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상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상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상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으로서 이것을 상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상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상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상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상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상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行)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사신(思身)이 있으니, 곧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思], 귀․코․혀․몸․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로서 이것을 행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행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접촉의 발생이 행의 발생이니, 이렇게 나는 행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행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행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행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행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라면 이것을 행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행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행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행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행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識)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이른바 6식신(識身)이 있으니, 곧 안식(眼識)과 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으로서 이것을 식신(識身)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식신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명색(名色)의 발생, 이것을 식의 발생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식의 발생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식을 인연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는 것, 이것을 식에 맛들임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식에 맛들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만일 식이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 는 법이라면 이것을 식의 재앙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식의 재앙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어떻게 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는가? 곧 식에 대해서 탐욕을 항복 받고, 탐욕을 끊으며, 탐욕을 초월하면 이것을 식에서 벗어남이라 하나니, 이렇게 나는 식에서 벗어남에 대해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비구들아, 만일 사문 바라문이 색에 대해서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알고 본 뒤에 탐욕을 여의는 방향으로 향하면 이것을 바르게 향하는 것이라 한다.
만일 그가 바르게 향하면 나는 '그는 들어왔다'고 말한다. 수·상·행·식에 대해서도 또한 그와 같다.
만일 사문 바라문이 색에 대해서 사실 그대로 알고 사실 그대로 본다면, 그는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떠나며, 어떤 번뇌도 일으키지 않고, 마음이 해탈할 것이다.
만일 마음이 해탈한다면 곧 순일하게 될 것이요, 순일하게 되면 곧 범행이 이루어질 것이며, 범행이 이루어지면 다른 것을 떠나 자재하게 될 것이니, 이것을 괴로움의 끝[苦邊, 고변]이라 한다. 수·상·행·식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해석(解釋)>
이 경은 <잠아함경> 권2, 제 41경 「五轉經」 (<대정장> 2, pp.9b-10a)이다. 이 경과 대응하는 니까야는 SN 22:56 Upādānaṃ parivattaṃ (SN Ⅲ, pp.58-61)이다.
이 경의 핵심 내용은 오취온• 오취온의 발생(集)• 오취온의 맛(味)• 오취온의 우환(患)• 오취온을 여읨(離)에 대해 있는 그래도 알면, 오취온에 대한 탐욕과 번뇌를 끊고 심해탈(心解脫)을 얻어 괴로움이 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취온과 오취온의 발생• 맛• 우환• 여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경에서 말하는 오수음(五受陰)은 오취온(五取蘊)을 말한다. 오수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색수음(色受陰)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 수수음(受受陰)은 육수신(六受身), 상수음(相受陰)은 육상신(六相身), 행수음(行受陰)은 육사신(六思身), 식수음(識受陰)은 육식신(六識身)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 육수신(六受身)은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으로 부딪쳐 생기는 느낌(受)을 말하고, 육상신(六相身)은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想) 즉, 개념 혹은 표상을 말한다.
또한 육사신(六思身)은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뜻(意)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思)를 말하고, 육식신(六識身)은 안식(眼識)• 이식(耳識)• 비식(鼻識)• 설식(舌識)•신식(身識)• 의식(意識)을 말한다.
이러한 오수음은 다시 오수음 자체와 오수음의 발생(集)• 맛(味)• 우환(患)• 여읨(離) 등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음에 나오는 칠처경(七處經)을 제외한 다른 오온경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경에 의하면 오온의 색(色)은 사대(四大)와 사대조색(四大造色)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 경에서 색은 인간의 육체를 의미한다. 그런데 후대에 오면 오온설은 존재의 구성요소를 설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원래의 오온설은 인간의 몸과 정신이 무상• 고• 무아임을 설하는 가르침이다.
- 韓國彿敎 제 620호 2014년 3월 14일, 8면 -
· 마성 스님은...
스리랑카팔리불교대학교 불교사회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철학석사(M.Phil.) 학위를 받았다.
태국 마하출라롱콘라자위댜라야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및 팔리문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불교신행공덕』(불광출판부, 2004), 『마음 비움에 대한 사색』(민족사, 2007), 『사캬무니 붓다』(대숲바람, 2010), 『왕초보 초기불교 박사되다』(민족사, 2012) 등이 있으며,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팔리문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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