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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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순무김치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

 김장이 끝날 무렵, 잘 익은 강화 순무가 공양물로 들어왔다. 김장 때 여유 있게 버무려서 맛이 든 양념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순무는 단단하고 단 맛을 많이 띠기 때문에 불영사에서는 가마솥에 오래 끓인 채수(무, 표고, 다시마를 넣어 끓인 물)를 김치양념에 넣어 깊은 맛을 더한다.

순무는 피부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소화 작용에 좋은 성분이 다량 들어있어 자칫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쉬운 추운 계절에 찬으로 곁들이기 좋은 식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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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 맛을 동시에 즐기는 순무김치

재료 :
순무, 소금, 김장양념


기본 양념 :
천연채수, 고춧가루, 홍고추, 생강, 매실엑기스, 소금

* 생강, 홍고추를 갈아 섞은 후 매실액기스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양념 만들기
채수를 진하게 내어 찹쌀을 넣고 찹쌀풀을 쑨 뒤 식혀 고춧가루를 넣어 잘 푼다. 여기에 준비한 기본양념을 갈아 섞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만들기
1) 순무는 떡잎을 가려내고 연한 잎과 무를 따로 분리한 후 깨끗이 씻어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2) 순무는 나박하게 썰거나 먹기 좋게 저며 썰고, 잎은 4cm정도 길이로 썬다.

3) 순무와 잎을 골고루 섞어 소금을 뿌린 후 30분 정도 절인다.

4) 절인 순무에 김장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다.

5) 담근 순무김치는 실온에서 4~5일 정도 잘 익힌 후 바로 먹거나 하룻밤 정도 익힌 후 냉장 보관한다.



일운 스님의 Tip

무 종류는 너무 오래 절이면 아삭한 맛이 감소되므로 절이는 시간을 짧게 하세요.



·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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