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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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단호박들깨죽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

오장을 따뜻하게 하는 단호박들깨죽


 단풍이 물들어 가고 밤이 되면 맑은 달빛과 초롱한 별빛이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산사의 신선한 바람이 창호지 사이로 들어와 코끝을 상큼하게 하고 낮에는 곡식과 과실이 익어가기에 좋은 햇빛이 쏟아진다. 저장성이 약한 끝물 풋고추 등은 염장하여 장아찌를 만들고 고춧잎은 데쳤다가 말려 묵나물을 만든다. 그 뿐인가 얼마 후면 축제처럼 펼쳐지는 김장을 준비하며 밭에 심어둔 배추와 무를 살피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여름이 지나고 요즘처럼 찬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에 수확한 뒤 저장, 숙성해 맛이 더욱 달고 부드러워진 단호박을 소개해 보고자한다.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단호박은 공기 중에 오래두면 색이 누렇게 변하므로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조림이나 찜, 튀김이나 전 등으로 사용한다. 특히 껍질 채 쪄서 죽과 곁들이거나 샐러드로 이용해 간단한 아침상에 올리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속을 편하게 하고 소화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늘은 영양이 풍부한 들깨호박죽을 소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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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단호박 1개, 찹쌀가루 1/2C, 들깨 5큰술, 소금

요리 방법
1) 들깨는 절구에 갈고 체에 걸러 겉껍질을 분리해 놓는다.
2) 찹쌀가루는 4배의 물을 붓고 미리 불려둔다.
3) 단호박은 껍질은 벗기고 씨는 제거한다.
4) 찜 솥에 다듬은 단호박을 올린 뒤 10분~15분 정도 쪄서 익힌다.
5) 물에 불린 찹쌀가루를 약한 불에서 끓인다.
6) 찹쌀죽에 찐 단호박을 넣고 거품기로 풀어주면서 끓인다. 원하는 죽의 농도에 맞춰 물을 추가하도록 한다.
7) 호박이 풀어지면 들깨가루를 넣고 저어 준다.
8) 기호에 따라 소금과 꿀을 넣은 뒤 그릇에 담는다.


일운 스님의 Tip

단호박 겉껍질은 버리지 말고 말리거나 냉동해 두었다가 채수를 낼 때 넣기도 합니다. 죽의 빛깔이 크게 중요치 않으면 껍질 채 쪄서 사용하면 영양도 좋고 버릴 것도 없어 일거양득입니다.



·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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