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法句經) 제7장 나한품(羅漢品)
법구경(法句經)
제7장 나한품(羅漢品)
온갖 근심, 걱정 모두 버리고
모든 곳에서 벗어나
얽매임 떨쳐 버리고
그 마음 청정하기 이를 데 없다.
마음이 깨끗하여 생각을 가졌으되
탐내거나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고
어리석음의 깊은 강을 이미 건넜으니
마치 기러기가 호수를 떠난 것 같네.
만일 사람이 의지하는 바가 없고
쓰임새에는 절도가 있음을 알아
마음은 텅 비어 잡스러운 생각 없으니.
그는 온갖 행의 경지를 이미 벗어났다
마치 허공을 날으는 새가 아무리 날아도
걸림이 없는 것처럼
이 세상에 대한 집착 없으니
다시는 거짓된 집착에 따르지 않는다.
마음이 비어 근심이 없으면
이미 열반에 다다랐나니.
길 잘든 말과 같이
감관(感官)을 다스려 고요하고
교만한 버릇은 버려
모든 하늘의 존경을 받는다.
대지처럼 굳건해 성내지 않고
태산처럼 우뚝 해 움직이지 않나니
참된 사람은 번뇌가 없어
나고 죽는 세상이 이미 떠났네.
마음은 이미 고요해지고
말과 행동도 또한 고요해
바른 지혜조차 머무름 없으니
적멸의 경지에 이르렀네.
욕심을 버리고 집착 없으니
삼계의 장애를 벗어났고,
욕망 또한 이미 끊어졌나니
그야말로 뛰어난 사람이니라.
마을에 있거나 들에 있거나
평지나 또 높은 언덕에 있거나
이 아라한이 머무는 곳
누구라고 그 은혜 입지 않으리.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쓸쓸하고 고요한 곳을 그는 찾는다.
시원하여라,그는 이미 욕망이 없어
그 어떤 것도 구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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