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法句經) 제 4장 화향품(華香品)
법구경(法句經)
제 4장 화향품(華香品)
그 누가 진실한 삶의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태어날 건가
그 누가 진리의 법문을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할 것인가.
진리를 배우는 이 진실한 땅을 택하여
지옥을 버리고 하늘나라 나아간다
그는 진리의 법문 법답게 설 하여서
좋은 꽃만 가려 꺾듯 거룩하게 하네
이 몸을 물거품 같다고 보면
모든 법은 스스로 허깨비일 것이요
악마의 꽃 화살을 꺾어 버리면
나고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몸이 병들면 곧 시드는 것은
마치 저 꽃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같고
죽음이 눈 앞에 닥치는 것은
폭포 물이 빨리 떨어지는 것 같다.
예쁜 꽃을 꺾는 일에만 정신 팔려
제 정신 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몸은 어느새 시들고 마나니
그 욕심 아직도 채우기 전에.
마치 저 벌이 꽃의 꿀을 모을 때
그 꽃의 빛과 향기 그대로 두고
다만 그 맛만 취하는 것처럼
비구가 마을에 들 때도 그러하니라.
남이 행하거나 행하지 않는 것
그런 일에 신경쓰지 말고
항상 스스로 나를 살피어
옳고 그름 스스로 알라.
마치 아름답기 그지없는 저 꽃이
빛깔은 고우나 향기가 없듯
아무리 좋고 아름다운 말도
행하지 않으면 얻는 것 없느니라.
또 마치 아름답기 그지 없는 저 꽃이
빛깔도 곱고 향기로운 것처럼
아름다운 말을 바르게 행하면
그는 반드시 그 복을 얻으리라.
아름다운 꽃을 많이 모으면
많은 꽃다발 만들 수 있듯이
좋은 공덕을 두루 많이 쌓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좋은 과보 얻으리.
진기한 풀과 꽃다운 꽃도
바람을 거슬러서는 향기를 전할 수 없듯
도를 가까이 하는 어진 사람의 꽃은
그 향기 어디고 두루 퍼지느니라.
향기롭기 그지없는 전단나무와
푸른 연꽃의 아름다운 꽃들
아무리 그것이 아름답다 할지라도
계율의 향기에 미칠 수 없으리.
꽃의 향기는 이내 사라져
그것은 진짜라 할 수 없지만
계율대로 행하는 사람의 향기는
천상에 가더라도 뛰어나리.
계율을 잘 지켜 깨달음을 이루고
그 행에 게으름 없으면
선정의 뜻은 번뇌를 벗어나
영원히 악마의 길에서 벗어나리.
큰 길 가에 버려진 쓰레기
진흙 무더기 속에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
꽃다운 향기를 피우는 것처럼
이와같이 쓰레기 같은
어둠 속을 헤매는 중생들 속에
지혜있는 사람은 나타나
거룩한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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