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法句經) 제 5장 우암품(愚闇品)
법구경(法句經)
제 5장 우암품(愚闇品)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깊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은 캄캄한 어둠에 갇혀
헤어나지 못하고 살아 가나니
차라리 홀로 굳센 믿음의 길을 가라.
그들과 더불어 어울리지 말라.
내 아들이다, 내 재물이다 믿어
그들은 괴로움에 빠져 허덕이지만
내 자신 또한 나라고 말할 수 없거늘
무엇을 자식이라 재물이라 근심하리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면 벌써 어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으로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음 중 어리석은 것이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이를 만난다 해도
마치 국자가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아무리 오랫동안 친하고 가까이 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이를 만나면
마치 혀가 음식 맛을 맛 보는 것처럼
비록 잠깐 동안 가까이 하더라도
곧 도의 깊은 뜻 깨닫느니라.
어리석어서 지혜 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업 지어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나쁜 일은 서슴없이 저지르고는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워 하면서
후회하면서 눈물 흘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공덕의 선한 행을 스스로 행하면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 하면서
저절로 다가오는 복을 누리나니
그 갚음은 어디서 온 것인가!
죄를 지어도 죄의 업이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그 죄가 익은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바란다
고통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그러다 재액의 땅에 떨어져서야
비로소 나쁜 짓의 과보인 줄 깨우친다
새로 짠 우유는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는 그대로 있듯
지어진 업이 당장에는 안 보이나
죄는 그늘 에있어도 언제나 몸을 살핀다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궁리에도
아무런 이익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해를 입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익을 탐하고
부질없는 존경이나 이름을 구하며
집에 있어서는 주권을 다투고
남의 집에서는 공양을 바란다.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생긴 것이다
모든 것은 내 뜻대로 될 수 있다 고
일반신자나 출가한 스님도 이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생각 아니나니
어리석은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여 욕망과 교만이 점점 커 간다.
여기 두 길이 있으니
하나는 이양의 길이요,
또 하나는 열반의 길이다.
이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참 불제자로 진실한 수행자이다.
한가히 살아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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