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반드시 부처님의 지혜를 깨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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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기획 시리즈 - 도올, 인도를 만나다 제 23강 너 위하야 닐오리라








제 23강 너 위하야 닐오리라!

 녹화장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고, 평생에 어느 때 경험했던 것보다 좋습니다. 많이 못하고 끝나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유종의 미를. 강의가 끝나가기에 제가 강의만 하면, 잘했는지 모르기에, 여러분 모실려고 합니다. 조금 특이한 분들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1차적으로 팔리어 경전, 산스트리트 언어. 본 것 진행이 되었습니다. 범어 경전. 본 강의 팔리어(또는 빠알리, Pāḷi, Pāli, पाऴि, Pali), 산스크리트(범어(梵語), संस्कृता, Sanskrit) 떠나서 진행될 수 없었습니다. 한문에서는 그래도 다른 곳은 공부하느라고 애 먹었습니다. 팔리어 배운 분 데려다가 어떻게 독송이 되고 암송이 되는지,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선생님을 데려왔습니다. 여러분들 코뿔소의 외뿔 아시죠. 이리 오세요. 제 선생님인데 젊고 예쁘죠? (이자랑(1968-) 동국대 인도철학과 졸. 일본 동경대 인도철학과에서 팔리어 율장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음. 초기불교교단의 연구. 현재 모교에서 강의 중.) 아주 처녀같은데 사실은 부군이 있어요. 그래서 탐내지 마세요.

 아주 훌륭한 박사님인데, 동국대학교 철학과 나오고, 전 동경대 중국철학과. (츄우테쯔 - 동경대학 중국철학과의 약칭 인테쯔 - 동경대학 인도철학과의 약칭) 이 박사님은 이테쯔 가서 10몇 년동안 공부해서, 팔리어 율장으로 박사 학위 받았습니다. 아주 팔리어 관해서는 지독하게 공부한 사람이에요. 대단한 실력이 있는 거에요. 소뿔소~. 다 외시죠. 뺏어야죠. 아실테니까. 한번 이자랑 박사님께서 독송해주는 소리를, 이건 부처님 실제 구어에 비슷하게 내려오는 것입니다. 말이라는 느낌을 가지시고 잘 들어봐주시길 바랍니다.

 코뿔소의 외뿔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폭력을 쓰지 말라. 살아있는 그 어느 것도 괴롭히지 말라.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사귐이 깊어지면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 사랑으로부터 재앙이 시작되는 것을 깊이 깨닫고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와 주위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마음이 그들에게 얽매이게 되면 자신의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없다. 친함에는 이런 잘못이 따른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감사합니다.

 정말 다르죠. 제가 하는 발음하고는 다른 원래 팔리어의 느낌을 이해해주시기리 바랍니다. 할말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이 팔리어랑 대비해서, 이건 속어에 가까운 건데, 산스끄리뜨어는 고아한 말이죠. 브라만들이 쓰던 말. (산스크리트어 - 고상한, 순결한 말이라는 뜻. 옛 인도 아리안족 말. 베다 경전은 이 인도 서북부의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졌다. 팔리어는 상좌부 경전의 언어지만 속어의 전승에 속한다.) 이 산스크리트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스님을 모셨습니다. 이 분도 여자 분입니다. 우리나라 많은 여자 분들이 가서 공부하고 있는 나라라는 거 기억해주시길 바래요. 이분 외대 인도학과 나오시고, 인도에서 가장 성스런 도시를 바나랴시, 간지스강 유명한 거거든요. 거기 힌두바나라스 대학교에서 10년동안 공부하시고, 완전 이분은 브라만하고 사시면서, 산스크리트로 생활하신 분이에요. 정통 authentic 전통의 브라만처럼 생활하시고, 신앙이 깊으신 분이에요. 서종순 박사님을 모시겠습니다. (서종순(1959-) 한국외국어대학 인도어학과를 졸업하고 힌두바나라스 대학교 인도종교철학과에서 시바철학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현재 모교에서 강의중.)

 반야심경이, 인도말로 산스크리트어로 읽을 때, 어떤 소리가 나나. 귀한 소리. 인도 뜻으로도 세기지만, 소리도 귀하게 세깁니다. 단지 말을 전하기보다, 신의 소리가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하시기에, 은혜롭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 멀리 건너가는 지혜의 핵심 경전 옴(ॐ)!

 존경스럽고 성스러운 지혜의 완성자에게 예배드립니다.

 심오한 지헤의 완성을 실천하시는 성스러운 관자재보살께서는 다섯 무더기들의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 공함을 확실하게 낱낱이 관찰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히 보신다.

 사리불아! 이 세상에서 물질적 현상은 공한 것이고, 공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물질적 현상이 될 수 있다. 공한 것이라 해서 물질적 현상을 떠나 있는 것이 아니며, 물질적 현상이라 해서 공한 것을 떠나 있지 않다. 물질적 현상은 모두 그 스스로의 모습이 공한 것이며, 또 그 스스로의 모습이 공한 것은 무엇이건 물질적 현상을 갖는다. 감수작용과 표상작용과 의지작용과 식별작용이 바로 이와같이 모두 공한 것이다.

 사리불이여! 이 세상에서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공한 모습은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혀지지도 않고 더럽혀질 수 없지도 않으며 늘어날 수도 없으며 줄어들 수도 없다.

 그러므로 사리불아! 공함에는 물질적 현상도 없고, 감수작용도 없고, 표상작용도 없고, 의지작용도 없고, 식별작용도 없다.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다. 혀도 없고, 몸도 없고, 생각도 없다. 형체도 없고,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맛도 없고, 만져지는 대상도 없고, 개념도 없다. 눈의 영역부터 의식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두 없는 것이다. 깨달음도 없으니 무명도 없고, 깨달음이 없어지 일도 없으니 무명이 없어질 일도 없다. 그러니 늙을 일도 없고 죽을 일도 없고 늙음과 죽음이 없어질 일도 없다. 고통의 현실도 없고, 고통의 원인도 없고, 고통의 소멸도 없고, 고통을 소멸하는 방법도 없다. 도무지 안다고 하는 것도 없으며 깨닫는다고 하는 것도 없으며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없다.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깨닫지 못한다고 하는 것도 없기 때문에 모든 구도자들은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마음의 장애가 없이 편안히 생활한다. 마음의 장애가 없이 편안히 생활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뒤집어지는 마음의 상태를 멀리 떠나, 영원한 평안함에 들어간다. 과거, 현재, 미래에 머물고 계신 모든 각자들은 모두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더없이 온전한 깨달음을 얻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지혜의 완성의 위대한 주문, 위대한 깨달음의 주문, 더 높은 것이 없는 주문, 비교할 바가 없는 주문은, 우리의 모든 고통을 평정하며, 거짓이 없기 때문에 진실한 것이라는 것을, 그 주문은 지혜의 완성에서 다음과 같이 설하여 진다.

 "가떼 가떼 빠라가떼 빠라상가떼 보드히 스와하(Gate Gate Pāragate Pārasamgate Bodhi Svāhā)"
 - from 'the Heart Sūtra'

 건너간 분이시여! 건너간 분이시여! 저 멀리 건너간 분이시여! 저 멀리 완전히 건너간 분이시여! 깨달음이여 만세! 이처럼 지혜의 완성의 핵심이 끝난다.

 여러분들이 항상 우리 사찰에서 항상 독송하던 반야심경의 원전의 모습이 이런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박수쳐 주세요. "가떼~"이것만 같이. 아제 아제 바라제. 한문으로죠.

 내가 요번에 불교강의를 주로했어도, 인도문명 총론적 성격이 있었는데, 힌두교가 어떤 건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간단히 라니까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힌두이즘 - 보통 힌두교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잘못도니 명칭이다. 인도인에게는 그런 특징의 종교가 없다. 카스트제도를 포괄한 인도사회, 문화, 예술, 종교를 지배하는 가치관의 총체이다.) 인도인이 볼때는 영원한 독. 본질입니다. 생활에 이르는 본질을, 종교, 생활, 노래, 문학, 춤. 영원한 다르마가 표상되고 있습니다. 외국사람들이 인도를 보면서 힌두교라는 말을 붙이지만, 인도에는 그런 말이 없고, 생활이요, 종교적 표상. 다르마라고 하는 것이다.

 중요한 말이죠. 우리 오해하는 것이죠. 우리 카레하면, 특별한게 있는 걸로 생각하는데, 인도는 양념을 카레라고 불러요. 어떻게 하면, 아직 브라만 전통이 살아있나요?

 인도 살아있는 것을 자랑. 특히 경전도 구전. 살아있는 문화. 책은 후기. 모든 문화, 구전. 그 사람들 특징이 어떻게 살아요? 브라만들의 삶. 우선 가치면에서 차이가, 우리 나라 경제발전, 100%만장일치. 인도 종교성 가치가 더 중요. 종파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의를 제기. 옷을 완전히 벗은 사람도 있고, 입은 사람도 있지만, 이해. 다양한 가치 속에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가치관이 다양하고, 용납하고 이해하고 산다. 인도사람들에게 있어서 불교는 어떤 위치를, 지금 찾기가 힘든, 인도에서 태성했다가 다시 인도의 품으로, (비슈누 - 인도인의 가장 보편적으로 숭상하는 세 신 중의 하나. 브라흐만은 우주의 창조를, 비슈누는 유지를, 시바는 파괴를 담당한다. 부인 락슈미는 행운의 여신.) 힌두 성전 한 곳에 부처의 화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힌두이즘에 소속되어서, 그런 것이지 특이한 형식을 나타내지는 않음. 비슈누의 하나로. 우리 이해와 다르죠. 불교도 입장에서는 다르고. 인도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한 거겠죠. 너무 감사합니다.

 엇그적에 환자가 하나 왔는데, 국민학교 6학년 학생이 어머니랑 왔더라고, 도올 선생님 강의가 이 아이가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듣는데요. 요새 와서, 상당히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제가 보기에도 좋은 얼굴이고, 좋아요. 엄마한테 졸라서, 도올 선생님한테 꼭 가보고 싶다. 엄마가 보약 짓는 핑계로 온 것 같애요.

 제가 그 학생이 들어왔는데, 야단을 쳤어요. 국민학교 6학년 생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건 아름다운 것이죠. 니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으면 그 말씀만 생각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살면 됐지, 엄마 졸라서, 비싼 돈 내서, 그런 애들에게 너 잘 했다. 거기다가 김용옥 상을 심어주면 정신병이 들수 있어. 금강경은 모든 상을 없애주어야 돼. 김용옥이 한 진리만 생각하고, 김용옥 잊어버리라는 강의는 왜 못 들었냐? 그러면서 하루하루 생활 잘하길 바란다. 그러면서 애를 잘 키우라고 타이르면서 보냈어요.

 이런 게 금강경 정신. 모든 종교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 종교라고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아상을 심어주고, 오히려 노예를 만들어요. 종교, 인간을 조직에서부터, 살고 있는 사회로부터, 문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종교가 있는거에요. 그런데 다시 종교에 복속시켜, 종교적 진리로 위장해서 구속시킨다. 여기 대승운동, 보살운동의 출발이 있는 것입니다 종교는 인간을 조직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 종교는 인간을 조직 속으로 복속시키려고 노력한다. 대승운동은 반종교운동이다. 똑똑이 알아들어야 합니다. 내가, 너 잘왔다. 똑똑히 들어라. 그러면 제가 교주가 되는 거에요.

 이분 이장부터 읽겠습니다. ~~~, 그래 가지고 지난주에 1250명의 대비구승, 제식을 끝내고 부처님 발을 씻으시고, 자리를 까시고 새롭게 원문에는 이미 마련된 자리에 앉아, 양다리를 꼬고, 몸을 꼿꼿이 세우고 정신을 앞으로 집중하였다. 부처님이라 할지라도, 항상 정진하는 모습으로 임했다고 되어있어요. 꾸마라지바에서는 이것을 뺐어요. 산스크리트 원문은 부처님이 매사에 정진하는 모습을 잘 나타낸다. 8정도 중의 정념의 자세가 표현된 것이다. 아주 마음을 챙기시고, 그 자리에 앉으셨다고 되어 있어요. (해공제일 - 수보리가 제자 중에서 공의 도리를 깨달음이 제일이었다.)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유명한 말씀, 희유하신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선호념 제보살. 모든 보살들을, 잘 혼념. 혼념이라는 건 보호해준다. 선부촉 제보살. 모든 보살들을 잘 부촉해준다. 인도해주시고. 그런다는 거에요. 오늘은 간단하게 강의를 하겠습니다. 여기에 재미난 게 뭐냐면, 부를 때는 세존이랬죠. 3인칭으로 1인칭으로는 여래. 여래라는 말을 많이 쓰시는데, 이게 tathagata 여래 이 타타가타라는게 그와 같이라는 거에요. 가타라는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같다. tatha(그와같이)-gata(갔다) agatha(왔다) 역어라는 번역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냐면, 영원한 진리의 세계로부터 왔다라는 것도 되고, 세계로부터 영원한 세계로 갔다. 말도 되죠. (여래라는 한역술어를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후한의 안세고(2세기)였다. 안세고의 번역 이후 여래의 의미는 구세주적 성격을 띠면서 중국인의 심상에 자리잡았다.) 테마가, 첫주제가 제보살. 이미 보살운동이 시작되었단 말이에요. 여기 있는 분들이 이미 보살이에요. 여래께서는 부촉해주시고, 여래께서는 지금 막 일어난 보살 운동을 잘 이끌어주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보살이라는 거를 인정받았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모든 자는 보살이다. 보리살타 - Bodhisattva를 현장이 음역한 말. 그래서 보살이 된 거에요. 보살의 운동을 여래께서는 인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당신들이야 말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자라. 성불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자. 그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아들, 딸이란 말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교라는 것은 쪼그라들고, 핍박받는 자들만의 운동은 아니란 말이야. 선남선녀들, 정상적인 인간들에게 진행된 운동이란 말이야. 종교는 반드시 소외당하고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여기 선남선녀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매우 정상적인 사람들을 지칭한다. 대승운동은 일차적으로 이런 정상인들의 운동이었다. 물론, 가난한 자, 핍박받는 자들에게 복음의 메세지는 필요하지만, 가장 버림받는게 선남선녀들이야. 감옥에 가든 안가든 재미보는 놈들이야. 우리나라 체제에서 고통받는 게 선남선녀다. 일반 백성들. 선남, 선녀 그런 의미가 있고, 또 대승운동이라는 것은 젊은이들 운동, 대승운동은 선남선녀 젊은이들의 운동이었다. 대승은 영 부디즘이었다.

 사실 대승운동이라는 건, 늙은이들의 운동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운동. 사회가 위대하게 되려면, 젊은이들이 깨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운동해야 종교도 발전하고. 젊은이들이 가야 진자 종교. 수능시험 끝나고 고등학생들 있는데, 참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선남자, 선여인. 삼보리라는 걸 깨고 나면, 발심이 되죠. 그런 마음을 발했다. 그리고 스스로 바른 서원을 세우는 것. 이것이 더 없는 행복이다. 발심을 하는데, 어떤 발심을 하느냐. 여기 여러분들이 절에 가시는 분들, 입에 달도록 외시죠. 한문으로 뜻이 있다는 건 아니에요. 음역. 그러니까 안욕다라삼욕삼보리. 안이라는 부정사가 있고, 웃다라는 게 산스크리트 인도쓰는데, 위. 아웃타라. 안욕타라로 된 거지. 이게 위가 없다. 아뇩다라 무상이라는말이에요. 더이상 없는 것. 아뇩다라, 삼약 samyak(삼략) - 완벽하다는 의미. 두루비친다. 같이 간다. 여러 뜻이 되요. sambodhi -정학 더 없는 최상의 아주 바르고 온전한 깨닳음의 마음을 내었다. 그러한 무상, 정등이라는 산스크리트어의 중국식 음역을 다시 한국식으로 읽은 거에요. 나온 말이고, 그렇게 무상 정등 정각의 마음을 내면, 내가 부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부처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 마음을 내었지만, 그 다음에 운하라는게, 이게 어떻게라는 말이에요. 의문조사에요. 그러면 사실 운하, 운주. 마땅히 어떻게 중해야 하느냐? 중이라는 것은, 생활하다로 번역할 수 있지만, 마음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갖느냐? 내가 깨달음을 갖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그것을 유지하느냐? 이게 중요한 거야. 깨달음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마음의 유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질문은 상당히 리얼한 질문이죠. 부처님께서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보살의 발심한 자로써 어떻게 유지해야 하겠습니까? 최고로 위대한 질문이란 말이야.

 그러면서 하니까, 쉽게 중국사람들에게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쉬운 중국말로 반복해서, 어떻게 항복받아야 합니까? 쿠마라지바가 섬세한 배려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게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느냐? 살면서 욕심이 날 때가 있고, 화가 날 때가 있고, 기쁠 때가 있고, 항상 과하면 안돼. 불교 용어에서도 멸이라는 것도. 티벳 경전에 보면, 멸한다는 의미로 되어 있지 않아요. 제한다. 고집멸도가 아니라, 고집제도에요. 이렇게 되면, 성격이 달라져요. 마음이라는 게 없어질 수 없죠. 없앨 수가 없는 거에요. 결국 마음을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 조심 조심이라는 이야기. 마음을 어떻게 컨트롤하면서 사느냐? 마음을 어떻게 항복받아야 합니까? 하는 질문을 하니까,

 부처님 선재 선재, 수보리야, 니가 옳다. 질문 잘했다. 선재라는 것도 논어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공자가 자기 소파처럼 마부, 번지라는 자가 바보같이 있다가 질문을 잘했느냐? 선재. 라고 해요. 논어를 통해서 번지한테 한게 선재.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안연, 자공 : 공자의 제자 그런데 여기서는 이제 중국경전이니까, 쓴 거죠. 논어적 표현을 써서 선재, 선재.

 강의를 하다보면, 우리나라 학생들 무슨 질문을 할 줄 몰라. 갑자기 일어나서, 그 자리에서 방구를 몇 번 뀌십니까? 우리나라는 질문이 그런 식이란 말이에요. 동문서답이고. 공적인 토론의 장에서도. 토론 맥락을 타야지. 신앙하는데 나보구서, 기철학이 뭐에요. 철학이 뭐에요? 인생이 뭐에요? 야이 미친놈아, 인생 니가 더 잘알지. 맥락을 가지고 질문을 던져야지. 그런 질문 백번 해봐야. 그렇잖아요. 그 자리에서 개인적인 질문보다는, 이런 자리에서는, 사적인 자리에서는 달라야, 모든 사람들이 모든 질문 공유할 수 있는 거라야 공유할 수 있는 거지, 개똥같은 질문 대답안해요. 질문이 개똥같은 줄 모르고. 기자들도 그런식으로 질문하니까, 내가 개새끼, 앙심품고 기사쓰는 거에요. (질문에도 도가 있다. 질문은 첫째 구체적 맥락이 있어야 한다. 둘째, 그것은 반드시 여러 사람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여래는 정말 잘 모든 보살, 호연하고, 부축하고 있느니라. 잘 들어라. 중국말, 피동사가 글자가 달러버린다. 견자도 말이야, 보인다는 뜻이 강해요. 여시암운도 내 귀에 들렸다. 능동태는 청이 된다고. 지금 능동태에요, 중국 고어 특징인데, 제라는건 자세하게. 지금 자세히 들어라. 강하게 부처님께서 자신있게 말씀하시는 거에요. 당위여설.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세조가 번역할 때에, ㅏㄴ다기 너 위하여 닐오리라! 세조가 번역한 것. 그러면서 ~,~, 마땅히 이와 같이 마음을 가져야 하고, 이와같이, 말을 회피하고 숨을 준 거죠. 이 마음을 가져야 하고, 이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느니라.

 수보리가, 그러하옵니다. 원요용문이라는 것은 세조 번역에 듣잡고져 원요하삽노이다.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에게 너무 귀한 질문을 수보리가 던졌고, 부처님이 감복하시면서 이와같이 말하잖아요. 그러니 수보리가 그러하옵니다. 즐겁게 듣고자 하옵니다.

 그러면서, (대승정종분 - 양무제의 아들 소명태자가 32분으로 나누면서 붙인 이름 불고수보리, 제보살마살, 응여시항복기심. 일생지류, 약난생, 약태생.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악의영, 멸도지. ~~, 즉비보살. 제 3분이 거의 대승정종분 - 큰 수레의 바르고 으뜸가는 내용 전체를 이루는 분.) 대승 정종분의 내용을 다음 시간에 여러분들과 해설해 가면서, 금강경의 핵심적 내용이 어떤 것인가, 여러분들과 깊이 상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Dohol@NeT






도올 김용옥(金容沃)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 교수, 한의사...

 김용옥(金容沃, 1948년 6월 14일~ )은 호 도올(檮杌)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이다.

 대학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한의사이고,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연출가이고, 영화와 연극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이고, 언론에 기사와 칼럼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TV 노자와 21세기 강좌에서의 상식을 깨는 인상적인 강의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기철학을 중심으로 한다. 아직 그 전모에 대해서는 형성중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양사상이 그 뿌리인 기철학을 통해 서양철학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사상적,보편적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리라 판단된다.


1953년 4월~1959년 3월 천안제3국민학교 졸업
1959년 4월~1965년 2월 보성중•고등학교 졸업 (55회)
1965년 3월~1967년 2월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생물학과
1967년 3월~1968년 2월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68년 3월~197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문학사, 「버트란드 럿셀의 논리원자주의」)
1972년 3월~1972년 8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대학원
1972년 9월~1974년 6월 대만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철학석사, 「노자 "자연" 철학에서의 "무위" 의 기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
1974년 9월~1975년 3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연구생
1975년 4월~1977년 2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철학석사, 「왕선산의 동론(王船山の動論)」)
1977년 2월~1977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방학과 대학원
1977년 9월~1982년 6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철학박사, 「왕부지의 철학, The Philosophy of Wang Fu-chich(1616~1692)」)
1990년 3월~1996년 2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한의학사)



저서: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5
《여자란 무엇인가》, 통나무, 1986
《루어투어 시앙쯔》(윗대목• 아랫대목), 통나무, 1986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통나무, 1986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통나무, 1986
《아름다움과 추함》, 통나무, 1987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이땅에서 살자꾸나》, 통나무, 1987
《새춘향뎐》, 통나무, 1987
《老子哲學 이것이다》(上), 통나무, 1989
《나는 佛敎를 이렇게 본다》, 통나무, 1989
《老子-길과 얻음》, 통나무, 1989
《도올 金容沃의 新韓國紀 》, 통나무, 1990
《白頭山神曲-氣哲學의 構造》, 통나무, 1990
《장군의 아들》, 통나무, 1990
《讀氣學說》, 통나무, 1990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통나무, 1990
《도올세설》, 통나무, 1990
《대화》, 통나무, 1991
《도올논문집》, 통나무, 1991
《三國遺事引得》, 통나무, 1992
《氣哲學散調》, 통나무, 1992
《石濤畵論》, 통나무, 1992
《너와 나의 한의학》, 통나무, 1993
《醫山問答-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1994
《삼국통일과 한국통일》(上•下), 통나무, 1994
《天命•開闢》, 통나무, 1994
《檮杌先生 中庸講義》(上), 통나무, 1995
《건강하세요》(Ⅰ), 통나무, 1998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통나무, 1998
《이성의 기능》, 통나무, 1998 (원저: The function of Reason, Alfred North Whitehead)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통나무, 1999
《노자와 21세기》(1•2•3), 통나무, 1999(1권), 2000(2•3권)
《도올 논어》(1•2•3), 통나무, 2000(1권), 2001(2•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1•2•3), 통나무, 2002
《도올의 淸溪川 이야기》, 통나무, 2003
《혜강 최한기와 유교》, 통나무, 2004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도올심득 東經大全》(1), 통나무, 2004
《도올의 국가비젼》, 통나무, 2004
《앙코르와트•월남가다》(上•下), 통나무, 2005
《논술과 철학 강의》(1•2), 통나무, 2006
《요한복음강해》, 통나무, 2007
《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 통나무, 2008
《논어한글역주》(1•2•3), 통나무, 2008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의 제2강,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9
《효경한글역주》, 통나무, 2009
《대학•학기 한글역주》, 통나무, 2009
《계림수필》, 통나무, 2009
《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1•2•3), 통나무, 2010



TV 강의
1999년 11월~2000년 2월 《노자와 21세기》(56회), EBS
2000년 10월~2001년 5월 《도올의 논어 이야기》(64회), KBS
2002년 8월~2002년 11월 《도올, 인도를 만나다》(28회), EBS
2004년 1월~2004년 6월 《도올 한국사상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26회), MBC
2006년 1월~2006년 5월 《도올특강 역사를 말한다》(6회), 광주MBC
2006년 2월~2006년 8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50회), EBS
2009년 11월, 《도올특강 논어이야기》, 광주MBC


모든 정보의 출처: 위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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