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반드시 부처님의 지혜를 깨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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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기획 시리즈 - 도올, 인도를 만나다 제 22강 사위성의 논두렁








제 22강 사위성의 논두렁


 불행하게도 너무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빨리 금강경에 들어가겠습니다. 읽기가 조금 어렵네요.

 '여시아문(如是我聞. 풀이하자면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수트라 구성방식. 아난이 그대로 들은 것일 수는 없으나, 초기경전의 맛을 그대로 살려서, 금강경은 아주 고졸한 맛이 있다는 거야. 대승경전이긴 하나, 소승경전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내용도 아함경 맛을 소박하게 살렸다.

 여시아문. 그냥 한 때라고, 그 다음에 불제라고. 부처님께서 있으셨다. 이건 잘못된 번역. 사실은 원문에는 마가반. '세존'으로 되어야 하는 거거든요. '불'에 해당되는 원문은 "Bhagavan"으로 되어있다. 초기경전에서는 "부처님"이라는 칭호를 쓰지 않았다. 여기도 "세존"으로 번역해야 마땅하다. 초기경전에서 이때는 불이라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았다는 것.꾸라마지바는 대승 맛을 내기 위해 처음에만 부처님이란 말을 쓴거에요. 뒤에는 원문대로 세존이라고 썻어요. 꾸라마지바의 깊은 배례가 있어요.

 계실 때, 큰 비구 1250명과 함께 계셨다라는 표현이. 아주 소승경전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 꾸밈이 없다. 법화경하면, 구라가 아주 심해요. 거창하게 설정해 놓는데, 1250명도 현실적보다 조금 많은 수지만, 산스크리트에서 나온 수라고 보는데, 비구중이라고 그러거든요. 비구중이라는 것이 여기 문제가 있어요. 비구중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이 설 대상이 승려들로만 된다는 거에요. 많은 보살들, 마하살과 더불어 그러면 대승에 문제. 그렇기에 많은 보살들. 그들과 같이, 모든 일반 대중들과 같이 있었다고 되어 있었는데, 구마라지바, 부처님 이미지와 정갈한 색깔을 1250명 노란 가사를 거친 비구, 엄숙한 맛을 내기 위해 뺏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많은 주석가들이 산스크리트본의 문장을 오히려 후대에 '보살,마하살"을 첨가한 결과라고 보는데 그것은 오류다. 라집이 의도적으로 보살,마하살(일반재가신도)을 뺀 것이다.

 1250 명의 대 비구들이 있는데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귀명창이 있는데서, 소리명창이 나온다는 얘기에요. 지금 이 이야기를 구라마지바는 세심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순수한 1250명의 비구중만을 이야기한 것은 탁월한 귀명창의 엄숙한 무대를 설정하기 위한 라집의 연출이다.

 귀소급고독원이라고 하는 거는, 요즘 파고다 공원가면, 고독한 사람,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음식 날라다 주는 게 있잖아요. 부유한 도시였는데, 거기에 고독한 노인, 길잃은 사람. 항상 급식을 해주는 상인이 있었어. 급고독의 장자라는 사람의 이름이 수달타였단 말이야. Sudatta. 이 분이 그렇게 선행을 많이 행하는 분이에요. 바이샬리는 꼭데기에 있었는데, 왕사성 처형이 있는지, 처형집에 갔어요. 처형이 잔치준비를 한다고 날리인 거에요. 우리가 내일 부처님을 모시기로 되어있다. 그럼 나도 뵐 수 있느냐? 뵐 수 있다. 수달타가 부처님한테 이번에 하안거를 수라바스티가 상당히 좋은 도시인데, 부처에게는 왕사성보다는 친근한 도시여. 코살라왕국 도시가 슈라바스티니까, 왕사성 대전쯤이고, 슈라바스티는 서울쯤. 부처가 이번에 거기하마. 묵묵히 승낙. 부자. 돈도 많고 자선사업가지. 수달은 왕사성 처형집에 갔다가 부처님을 만나 하안거를 슈라바스티에서 보내시도록 초청한다.

 그리고 슈라바스티 근교에 부처님과 그의 제자 1250명이 머물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근데 이 사람이 가서 물색 한 거에요. 부처님, 도심에서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아야 된다고 했죠. 적당한 자리를 물색을 해야 하는데, 부처님 계실 곳은 도심에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이어야 했다. 무소유 걸식행을 위함이었다. 1250명이 머물만한 집을 지어야 하잖아요. 보통 일이에요?

 물색해 보니까 좋은 곳이 있는거에요. 거기가 제타의 숲이라고 하는 jetavana : 제타태자의 숲 코살라라는 나라에 왕이 (파사익왕 - 샤캬족이 소속한 코살라국의 왕. 싯달타와 생년월일이 같고, 싯달타가 성불했을 때, 왕위에 올랐다. 그는 결국 불법에 귀의했다.) 왕의 아들 제타태자가 소유한 숲이라. 그러나 그의 사후 그의 아들 비두다바는 샤캬족에 앙심을 품게 되어 샤캬족을 멸망시켰다. 카필라성의 최후를 싯달타는 생전에 맞이하는 비운을 겪었다. 제타는 파사익의 다른 부인의 아들이다. 그래서 제타태자한테 찾아간 거지. 그래가지고, 사방을 물색해봐도, 이만한 동산이 없어. 부처님 때문에 파시오. 제타태자가 파사익왕 아들인데, 저대 못판다. 그리고 그는 석가를 모른다는 거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알려지지 않았어요. (죠지 루카스의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다이도 이 제타 태자의 이름을 변형시킨 것이다. 전승자라는 어의와 기원정사를 기증한 성스러운 자의 이미지가 겹쳐있다.) 절대 못 내놓는다. 협상 결렬되서 나오는데, 황금 던진 거에요. 그러니까 한 번 왕자의 말, 남아일언중천금이잖아요. 모두 황금으로 깔면 몰라도. 그래서 전부 금으로 덮었어. 제타태자가 깜짝 놀라서 감복한 거지.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길래 황금을 깔 수 있느냐. 그렇다면, 부처님이라는 각자. 깨달은 사람한테 내가 내놓겠다. 그러면 여기 있는 나무는, 땅은 이미 수타께 되버린 거지. 극고도 원이 되버린 거에요. 장자꺼니까, 나무는 내가 기증하고, 황금은 거둬다가 황금은 제타태자께 되는 거지, 그런데 절을 짓다. 그래서 제타숲 급고독원이 된 거에요. 제일 첫자, 마지막. 그래서 기원정사라고 하는 거에요.

 기원정사가 이렇게 탄생한 것이고, 이게 자그마치 부처님 말년에 22년 동안 여기 머무셨다고 해요. 설이지만, 부처님이 깨달으셔가지고 35년 깨달으셔서 45년 동안, 처음 20년 동안은 혼자 유행하신 것 같고, 그 후반기는 득도 45년 - 환갑 전 20여 년 : 홀로 유행 환갑 후 20여 년 : 같이 상주 이렇게 기원이나, 왕사성 같은데 기부들과 더불어 살았던 거로 샤료되요. ~~.

 이때에 어려울 게 없어요. 불에서 세존으로 바꿨죠. 나는 세존이라는 것 보다도, 스승, 수타니파타. 스승정도의 느낌이에요. 세존 - 스승님. 복 많은신 선생님. 정도의 느낌의 말이다. 스승께서 식시, 밥 때가 되니까, 착의. 옷을 걸치고. 옷을 입으시고.

 그러니까, 옛날에 인도사람들은 우리처럼 우리는 결국 한복이 양복에 졌어요. 없어요. 양복이 편하니까. 인도는 아직 양복이 죽을 못써요. 인도가면 그냥 휘두르는 것로 다하는데, 여자들도. 풀면 그냥 천이여. 빨면 그냥 널어놔요. 그게 말이죠. 인도사람들은 못 버리는게, 알록달록, 디자인이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게 인도가면,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아주 천한 사람들이라도, 아주 아름다워요. 양복이 편하고, 열대지방에서 아름다우니까, 양복이 힘을 못써요.

 옛날에도 우리는 회색으로 스님들 옷을 햇지만, 물을 드리면, 누런 색깔이 나온데요. 시체, 줏어다가 천으로 누렇게 되는 것을 뒤집어 하는 것을 산이라고, 삼의 -1.하의. 2.상의. 3.대의 이것밖에 없었어요. 부처님 소유한게 삼의일발 - 비구의 개인소유로 허락된 것의 일부 냄비같은 것, 양재기 하나에다 삼의. 발을 들고. 의발을 전수한다는 게, 스님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는 게 그거밖에는 없어요.

 그래서 옷을 걸치고 사위대성으로, 슈라바스티라는 도시죠. 나라이름으로 되고, 도시이름도 된단 말이야. 사위대성으로 들어가는 거야. 식시도, 지금 스님들 상당히 일찍 잡수잖아요. 절밥은 그러면 6시면 아침 공양을 하실 꺼에요. 그런데 부처님은 아침을 9시경 드셨어요. 사위대성으로 걸식을 해가지고 와서 먹어야 하니까, 걸식 나가는 시간이 6시 정도야. 1250명 비구가 걸치고, 먼동이 틀 때, 논덩어리로 걸어나가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멋있습니까? 나가서 걸식을 했다고 하잖아요.

 이것도 도가 있는 거에요. 하는데, 그 사람이 어귀성중. 성중에서 성안에서 차례로 빌으심을 마치고 했잖아요. 걸의라고 했는데, 의라는 건 마칠 의자죠. 그러니까 성중에 차제. 차제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훈민정음을 만들고, (동국정운 - 신숙주 등 집현전 학사 아홉명이 어명으로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어사전. 1448년에 간행. 표준한자음 운서) 차제 - 차례 목단 - 모란 모란으로 읽죠. 사실 차제지만, 차례로 읽어야 되요. 차례로 빌으심을 마치시고, 이랬거든요. 여기 차례로라는 말을 이것도 잘 알아야 되요. 1250명이 한 집 다가봐. 들통날 것. 나갈 때도, 수라바스티, 구역별로 가요. 지금도 미얀마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가서 구역별로 하는데, 차례로 - 아무 구별없이 자기 맡은 구역에 7집까지 가게 되어 있어요. 차례로 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비가와도 우선 쓰지 않고 맨발로 갑니다. 빌 적에 대문에 절하고서, 반드시 상대방을 처다보면 안됩니다. 주는 것만 봐야 합니다. 보면 원한이 생기기 때문에. 계입니다. 7집을 빌어도 주지 않으면 굶어야 합니다. 차례로 가서 그 이상 빌면 안되요. 1250명이 논둥이에 가서, 빌어서 다시 갖고 오면, 다시 한 군데 섞어서 꿀꿀이 죽을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먹어. 그 때는 고기도 먹었다고 해요. 다 먹어요.

 남방 승려들은. 남방 승려 수행하는 제자스님도 있는데, 밥 빌어다 먹기가 힘들다고 해요. 그러니 한국 스님들이 얼마나 쉬운 소유의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시길. 보시라고 하는 문제, 인욕이라는 문제를 매일 절감한다는 거에요. 팔정도에 비해서 대승의 육바라밀에는 보시와 인욕이 첨가되었다. 이런 문제도 이러한 습관과 더불어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게 하고, 아침드시고, 점심 먹고, 오후 불식입니다. 다음 해뜰 때까지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범아 승려들은 오후불식 - 정오부터 그 다음날 해가 뜰 때까지 일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오후에는 전체가 불식입니다. 새벽에는 나가고, 이런 것을 거쳐요. 여기 뭐야? 차례로 빌으심을 마치시고, 지환본처. 본처. 본래의 것으로. 기원정사로 본래의 것으로 돌아오시어, 관식을 밥 자심을 마치시었다. 되죠.

 그 다음에 수의발, 세족의, 부좌의좌. 그 다음에 보시면, 돌아오고 난 다음에 수의발 되어 있잖아요. 옷과 발의를 거두시고, 대의라든가, 차곡개서 접어두시겠죠. 드시고 식사를 마치셨으니까, 어떻게 하셨겠어요? 정돈하는 습관은 승려와 모든 이들의 가장 중요한 공부이다. 발의는 따로 잘 두시겠죠. 우리나라도 남기지 않고 스님들 드시는 것처럼, 지금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중요한 게, 세족이라고 되어 있거든요. 발을 씻으심을 마치셨다. 여기에 예를 들면, 지금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바깥에 와서 식사를 드시기 전에, 발을 씻어야 될 거 같잖아요. 그런데 식사를 마치시고, 발을 씻어요. 그러니 우리 생각하는 위생과 관계가 없어요.

 발을 씻는다는 의미가, 위대한 제식에 가면, 물의 제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물로 씻음은 성화의 상징이다. 교회도 물로 씻고 들어가고, 교회 안, 성화된 영역임으로 속의 공간 - 성의 공간 들어갈 때 씻게 되어 있는 거지. 무당 굿할 때, 나무 물 뿌리죠. 뿌리면 영역이 성화되는 거에요. 물이 뿌려진 영역이 성스러운 지역이 된다는 거에요.

 모든 이런 세례라는 걸 생각해 볼 적에, 세례요한이라는 인물.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세례요한 (세례요한 - 세례를 처음으로 주창한 예수의 선구자. 헤롯왕에게 죽임을 당함. 그의 죽음을 초래한 살로에의 춤은 서구예술의 모티브 중의 하나.) 세례요한 경우도, 성서의 기록이 예수님 입장에서 기록된 거 아냐? 사실 세례요한이란 인물이 예수님의, 예수님이 본론인데, 등장하기 위한 서론격으로 세례요한. 사실 들어가 보면, 세례요한도 예수님과 똑같은 분이였어요. 바로 요단강에 빠뜨렸다가 나오면 죄사한다는 것으로 복음의 메세지를 던지거든. 세례, 그냥 의례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건 이전에 유대 역사에 없어요. 세례요한은 최초로 세례를 죄사함을 선포한 최초의 인물이 세례요한이었다. 그것은 물의 씻김굿, 이었고 유대교의 율법주의의 혁명이었다. 그것은 일반 보살들에게 던지는 복음이었다.

 이 물의 세례라는 것을 가지고 대승운동을 전했던 사람. 이전에는 율법의 기록대로 살아야만, 사함을 받으려면 너무 어려운 마당이였는데, 요단강에서 나에게 오라. 빠뜨려 뿌림으로 네 죄가 사함을 얻었다. 이건 당대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격이겠어요. 세례요한과 예수는 대승운동의 동반자요, 친구요, 선후배요, 사제지간이었다. -도올 금강경강해- 부처 중 몰려든 사람이 한 명, 예수다. 대승운동의 한 제자요. 후대에 예수가 너무 위대해졌기에, 요한은 물로, 예수는 성령으로, 그래서 요한은 예수를 위해 길을 예비한 자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거니와 그는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시리라. -마가1:8- 요한복음에 그런식으로 썼지만, 오늘날 써졌다면 다른 방식으로 써졌겠죠. 세례요한은 당대 유대인들에게 대단한 대승운동을 전개했던 사람이었단 말이에요.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요1:27- 지금 금강경 시대와 거의 동시대라고 봐야해요. 이런게 세계사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 유대교 : 기독교 소승 : 대승 세계사의 한 패러다임 속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발을 씻으시고, 기독교 이야기가 나왔지만, 예수가 유월절 제자들 발 씻는 장면. 옛날 유대인 습관, 발이 납작한 가죽. 판 하나에다가 끈으로 묶는 거거든. 다니면,발이 전부 더러워져요. 집안에 드어올 적에 종이 물 양동이 떠놓고 기다리다가, 다락방 올라가기 전에 종이 씻어주게 되어 있다고. 종들이 하는 노릇을 최후의 만찬에 오는 제자들의 발으 씻어주는 것. 이것도 바로 예수의 모습, 보살정신. 이제는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 자기를 낮추어서 예수는 자신이 몸소 하인의 몸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었다. 예수는 대승정신을 구현한 보살이었다. -도올 금강경강해- 입장에서 그들을 오히려 그들을 자기의 주님처럼 받드는 모습으로 씻어주는 거잖아요. 여기 소승과 대승 전환이 있다는 말이에요.

 자리를 퍼시고 앉았다. 이러한 데에 그냥 앉는다는 것도, 자리를 편다는 것도 일종의 성화를 시킨다는 의미가 있어요. 그냥 앉는 것과, 자리. 공간개념. 그냥과 방석 놓이는 개념이 다른 것입니다. 산스크리트원문에는 "이미 마련된 자리에 앉아, 양다리를 꼬고, 몸을 꼿꼿이 세우고, 정신을 앞으로 집중하였다."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부처님께서 항상 마음을 챙기셨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게 상당히 분위기가 연출이 되는 거에요. 이게 그냥 우습게 아는 게 아니고, 엄숙한 자리로 들어가는 것. 앉았다는 것도, 이게 재미난 거란 말이에요. 선다는 것도, 일어서라. 사람들 북돋고 흥분시키고, 나아가는 거란 말이에요. 앉는다는 이미지는 경청한다는 것. 앉는다는 것도 간단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가 5천명에게 오병이어(五餠二魚)라고해서, (선다 : 북돋음. 유위적 세계 앉는다 : 가라앉힘. 무위적 세계) 떡 다섯개인가, 나눠줄 적에도 모두 앉어라고 해요. 이 무리들로 하여금 앉게 하라. 이건 무슨 사람들이 있던지 한 마음이 되어서 이스라엘 사람들아! 성난 마음 가라앉히고 복음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앉아라! 바리새도 앉아라! 엣세네도 앉아라! 단검을 품은 이스카리옷도, 게릴라인 열성당원도 앉아라! 제사장도 앉고, 배고픈 자도 배부른 자도 앉아라! 이렇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심블리즘이 있어요. 기독교든지, 불교든지. ~~, 이것도 여기 이제 장로 수볼이라는 인물이 등장. 장로라는 인물은 장로(ayusmat) 덕행이 높고 나이가 많은 출가수행자 나이가 많은 출가수행자를 지칭한다고 되어 있는데, 현장은 부수라고 번역했어요. 대덕이라고도 하는데, 현장은 부수라고 번역했다. 그 외로도 대덕,~~, 등의 다양한 번역이 있다. 이 아유스마트, 훌륭한 비구니들을 지칭해서 쓴 것. 장로라는 것도 기독교에서 장로, 불교용어라는 것도 모르고 쓰고 있죠. 기독교에서 쓰고 있는 장로(Elder)라는 표현도 불교용어에서 빌려온 것이다. 불교 용어를 가지고 번역을 한 거거든요.

 장로 수부티라는 사람은, 원래 수다타에 동생의 아들이에요. 스마나라고 하는 동생에 아들이였는데, 이 친구가 아주 잘생긴 모양이야. 나중에 결국 기원정사가 세워지고 난 다음에 첫 부처님 설법을 하셨데요. 첫 설법을 할 때, 조카가 들은 거야. 브라만 출신인데, 출가 했다는 거야. 수보리는 급고독장자 수달의 동생 스마나의 아들이다. 수달의 조카로서 기원정사 준공기념 설법에 감동 받고 출가해서 십대제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수보리 조카죠. 잘생겼던 모양이야. 색상제일이라고 해요. 몰골이 장대하고 잘생겼던 모양이지. 인기가 좋았던 모양이야. 모든 사람들이 공양을 잘해. 그래서 공양제일이라는 별명도 붙고. 그 사람 얼마나 점잔한데, 외도 사람들 공격할 껀데, 휘말리지 않아요. 무쟁제일이라고 해요. 잘생기고 인기가 높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해공제일. 이 사람이 공을 이해하는데 제일이다. 해공제일이라고 했거든. 해공제일의 스부티를 수골이라는 사람을 결국은 뭐에요? 금강경의 저자가 부처님하고, 짝이 되는 배우로 캐스팅한 거지. (금강경의 두 주인공 : 싯달타와 수보리 수보리하고 문답 형식으로 진행. 두 사람의 문답의 배경을 이루는 것.) 1250명의 비구, 보살, 마살, 모든 사람들이 쭉 듣는 거에요. 그러한 배경에서 그 때 부처님이 발을 씻으시고, 자부동을 펴시고, 앉자마자 1250명 비구들이 앉는단 말이에요.

 난 옛날에도 원효의 일심이라는 게 있잖아요. 난 언제 한 번 느껴봤냐면, 좌선. 나도 잘 하거든요. 선을 내가 대학교 때부터 많이 했어요. 낮에 공부하고 할 적에, 가라앉히고 좋아요. 홀로 좌선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도올선원에서 350명 학생들에게 가르쳤단 말이에요. 내가 터득한 것을, 좁은 공간에서 30분을 숨소리 없이 좌선을 하는데, 뭔가 느낌이 다르다. 무념무상에 들어가도, 그 때 느낌 혼자서 하는 것과, 같은 무념무상, 모든 사람 마음이. 푹 하나로 떠 있는 느낌이 압도적으로 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어. 일심이라는게 이런 거구나. 우주적 기운이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게 있단 말이야. 금강경은 앉어서 들으려고 하는 그런 스릴있는 일심의 고요한 정적을 수보리가 일어나서 부처님한테 여쭙는 거에요. 멋있는 거에요.

 장로 수보리가 대중 중에 있다가 즉중좌기. 편단우경. 남방불교, 이쪽을 드러내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만, 더워서, 개소리. 자기를 부처님께 알몸을 내보인다는 게 최고의 겸손. 오른쪽을 땅. 착지하고, 합장하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써 부처님께 사래는 거죠. 여러분들이 수보리가 일어나서, 편단우경.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면서 부처님께 여쭈면서 여쭙는 수보리의 말과 이거에 부처님께서 대답하시는 말씀에서 이미 금강경의 전체 윤각이 나타납니다. 금강경은 우습게 하는게 아니에요. 처음에 총결론이 팍 나와버려요. 그러면서 그것을 계속 그 주제를 반복해가면서 나가요. 여러분들 베토벤, 운명 교항곡 들으면, 따라라단. 그게 계속 변주시켜나가면서 끌어가는 거잖아. 금강경. 처음 따라라단. 나가서 계속 가면 빨려 들어가. 금강경 강의를 들어야 하지만, 듣고나서 끊임없이 독습을 해야, 암송을 해야 암송하는 가운데 빨려가고, 씻겨가고, 공안자기 버리도록 이건 언어가 아니라, 이 세상에 이토록 있어본 적 없는 오케스트라로 들어야 됩니다. 금강경은 인간의 언어가 지어낸 최상의 심포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기가지만 하고 다음 주부터 수보리의 질문과 여기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은 어떤 것이였던가, 금강경, 아름다운 언어를 따라가보겠습니다.


 출처: Dohol@NeT






도올 김용옥(金容沃)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 교수, 한의사...

 김용옥(金容沃, 1948년 6월 14일~ )은 호 도올(檮杌)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이다.

 대학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한의사이고,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연출가이고, 영화와 연극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이고, 언론에 기사와 칼럼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TV 노자와 21세기 강좌에서의 상식을 깨는 인상적인 강의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기철학을 중심으로 한다. 아직 그 전모에 대해서는 형성중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양사상이 그 뿌리인 기철학을 통해 서양철학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사상적,보편적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리라 판단된다.


1953년 4월~1959년 3월 천안제3국민학교 졸업
1959년 4월~1965년 2월 보성중•고등학교 졸업 (55회)
1965년 3월~1967년 2월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생물학과
1967년 3월~1968년 2월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68년 3월~197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문학사, 「버트란드 럿셀의 논리원자주의」)
1972년 3월~1972년 8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대학원
1972년 9월~1974년 6월 대만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철학석사, 「노자 "자연" 철학에서의 "무위" 의 기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
1974년 9월~1975년 3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연구생
1975년 4월~1977년 2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철학석사, 「왕선산의 동론(王船山の動論)」)
1977년 2월~1977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방학과 대학원
1977년 9월~1982년 6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철학박사, 「왕부지의 철학, The Philosophy of Wang Fu-chich(1616~1692)」)
1990년 3월~1996년 2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한의학사)



저서: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5
《여자란 무엇인가》, 통나무, 1986
《루어투어 시앙쯔》(윗대목• 아랫대목), 통나무, 1986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통나무, 1986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통나무, 1986
《아름다움과 추함》, 통나무, 1987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이땅에서 살자꾸나》, 통나무, 1987
《새춘향뎐》, 통나무, 1987
《老子哲學 이것이다》(上), 통나무, 1989
《나는 佛敎를 이렇게 본다》, 통나무, 1989
《老子-길과 얻음》, 통나무, 1989
《도올 金容沃의 新韓國紀 》, 통나무, 1990
《白頭山神曲-氣哲學의 構造》, 통나무, 1990
《장군의 아들》, 통나무, 1990
《讀氣學說》, 통나무, 1990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통나무, 1990
《도올세설》, 통나무, 1990
《대화》, 통나무, 1991
《도올논문집》, 통나무, 1991
《三國遺事引得》, 통나무, 1992
《氣哲學散調》, 통나무, 1992
《石濤畵論》, 통나무, 1992
《너와 나의 한의학》, 통나무, 1993
《醫山問答-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1994
《삼국통일과 한국통일》(上•下), 통나무, 1994
《天命•開闢》, 통나무, 1994
《檮杌先生 中庸講義》(上), 통나무, 1995
《건강하세요》(Ⅰ), 통나무, 1998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통나무, 1998
《이성의 기능》, 통나무, 1998 (원저: The function of Reason, Alfred North Whitehead)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통나무, 1999
《노자와 21세기》(1•2•3), 통나무, 1999(1권), 2000(2•3권)
《도올 논어》(1•2•3), 통나무, 2000(1권), 2001(2•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1•2•3), 통나무, 2002
《도올의 淸溪川 이야기》, 통나무, 2003
《혜강 최한기와 유교》, 통나무, 2004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도올심득 東經大全》(1), 통나무, 2004
《도올의 국가비젼》, 통나무, 2004
《앙코르와트•월남가다》(上•下), 통나무, 2005
《논술과 철학 강의》(1•2), 통나무, 2006
《요한복음강해》, 통나무, 2007
《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 통나무, 2008
《논어한글역주》(1•2•3), 통나무, 2008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의 제2강,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9
《효경한글역주》, 통나무, 2009
《대학•학기 한글역주》, 통나무, 2009
《계림수필》, 통나무, 2009
《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1•2•3), 통나무, 2010



TV 강의
1999년 11월~2000년 2월 《노자와 21세기》(56회), EBS
2000년 10월~2001년 5월 《도올의 논어 이야기》(64회), KBS
2002년 8월~2002년 11월 《도올, 인도를 만나다》(28회), EBS
2004년 1월~2004년 6월 《도올 한국사상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26회), MBC
2006년 1월~2006년 5월 《도올특강 역사를 말한다》(6회), 광주MBC
2006년 2월~2006년 8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50회), EBS
2009년 11월, 《도올특강 논어이야기》, 광주MBC


모든 정보의 출처: 위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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