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 같은 삶의 기록…KBS '파노라마', 히말라야人 3부작 방송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는 등산가들에게는 늘 정복의 대상이다. 고행처럼 느껴지는 히말라야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히말라야 고산에서의 혹독한 삶을 가까이서 재조명한 KBS ‘파노라마-히말라야人’ 3부작이 오는 10일 첫 선을 보인다.
1편인 ‘야차굼바의 길’에서는 황금의 약초로 불리는 야차굼바(동충하초)를 캐서 5,000m 히말라야 고봉을 넘어 팔러가는 국경무역의 길을 따라 나선다. 가족의 생계가 걸린 만큼 20여일을 걸어와 약초를 캐고 그것을 팔기 위해 또 다시 히말라야를 넘는다. 네팔인들은 동충하초를 팔아 소금, 밀가루, 버터, 담요 등 1년 치 생필품을 구입해 돌아간다.
‘파노라마’는 네팔의 두나이-도타랍-탕보째-촐라패스-틴제-티베트에 이르는 약 4달간의 국경무역 여정에 세계 최초로 동행했다. 금단의 영역, 청라시장의 야차굼바 무역 현장과, 무인 헬리캠으로 촬영한 히말라야의 대자연 장쾌한 영상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사전에 고산 적응 훈련은 물론 철저히 방한을 준비하고, 히말라야 유경험자를 포함한 정예 인원들로 팀을 꾸렸지만 역시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속속 벌어졌다. 추위로 인한 장비 결함과 극심한 고산증과 동상으로 하산해야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원주민들도 견디기 힘든 고지대에서 히말라야의 순간순간을 낱낱이 포착하기 위해 고행을 마다 않은 제작진의 1년간의 노력도 또 다른 볼거리다.
히말리야人편은 10일 방송에 이어 17일과 18일 ‘학교 가는 길, 차다’와 ‘천상의 길, 창탕’이 전파를 탄다. 2편에서는 일주일동안 얼음강 위를 걸어 학교에 가는 길을, 3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유목하는 히말라야 창파족의 모습을 전달한다.
MBN스타 두정아 기자 2014-04-08
KBS 파노라마, 뉴욕 TV페스티벌 다큐 부문 금상-뉴스 리포트 부문 동상
KBS 다큐멘터리가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뉴욕 TV페스티벌’에서 KBS 다큐멘터리 ‘KBS 파노라마 히말라야인 3부작, 학교 가는 길, 차다'(이하 ‘학교 가는 길, 차다’)가 TV 다큐멘터리 정보 부문에서 금상을, ‘KBS 파노라마 긴급입수, 최신영상 김정은 2년, 북한은'(이하 ‘최신영상 김정은 2년, 북한은’)이 TV 뉴스 리포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KBS파노라마 히말라야인 3부작’은 히말라야 등반을 주로 다뤘던 기존의 다큐멘터리들과는 달리, 해발 5000m 고지대 히말라야인들의 생생한 삶을 원주민의 눈높이로 1년간 들여다 본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4월 방송됐다.
‘학교 가는 길, 차다’는 그 두 번째 편으로, 일 년에 한 번 얼음길이 열리는 때를 기다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차디찬 잔스카강-일명 차다, 얼음 담요라는 뜻-에 몸을 담그는 히말라야 아버지들의 혹독한 10일간의 여정을 담았다.
가시고기의 일생을 떠올리게 하는 뜨거운 부성과 고난의 와중에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었었으며, 아시안 TV 어워즈에서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방송된 ‘최신영상 김정은 2년, 북한은’은 평양, 혜산, 사리원, 신의주, 남포, 김책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김정은 정권 2년차의 생생한 모습을 담았다. 정치적 변화를 겪고 있는 북한현실에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TV페스티벌은 1957년에 설립된 종합 TV 국제상으로 뉴스 보도, 다큐멘터리, 오락은 물론 편집, 디자인, 조명 등 제작관련 분야까지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프로그램과 방송제작기술을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50여개 나라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텐아시아 최보란 기자 2015-04-15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