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강 팔리어 삼장
지난주에 우리 누나가 옛날에 문교부 장관하던 사람 있어요. 이화대학에서 정년퇴임을 한다고, 고별강의를 한다고, 아침에 우리 형이 못가니까, 서원대학 이사장. 못가니까 니가 대신 가거라. 아침에 가기 싫은데, 퇴임한다는데, 그냥 갔단 말이야. 우리 누나가 옛날에 가정학과, 아시잖아요. 지금은 시시할지 몰라도, 그 때 이대 가정학과하면 대단하잖아요. 끝날 좋을 때, 교수를 한 거지. 27살 미국에 가서, 박사해서 바로 교수가 되었어요. 아주 날렸지. 지금 40 몇 여년 되었나? 교수 생활을 하고, 고별강의를 하는 거여. 거기 사람들이 왔는데, 아주 휘황찬란하더라구. 예뻐요. 고상하더라구. 그렇게 재미있게 그런 모임을 가봤어도 그렇게 재미있게 하는 모임은 처음 봤어요. 유머라는 게 있어야 되요. 퇴임식하고 하면, 졸리는 이야기만 하고, 축사라고 하고 앉았단 말이야. 내가 거기서 몇 마디 했어요. 우리 누나가 그야말로 결혼을 안하고 27살 박사하고 나서, 우리 누나 이대 보내면서, 이대에 시집 보낸다. 실책이지. 여자가 결혼하고 애를 낳아아야지. 그런 말을 했어요.
고려대학 양심선언하고 86년 나왔는데. 고려대학 놈들이 나를 생각해주는 놈들이 하나도 없어요. 연세대 마광수 그렇게 짜를려해도 못짜르게 하더니, 고려대학 놈들 내가 다시 돌아가겠다 했는데, 교수들이 돌아오지 말아라. 학생들 반응도 없고. 내가 말았지. 고려대학 앞을 안암동 앞을 지나면 눈물이 나와요. 뭔가 부끄럽고 컷구 교수하고. 내가 고려대학 들어가면, 고려대학 반은 굶는다고 했어요. 공손하게 절하니. 지금 아무도 기억하는 이 없어요. 누나가 이화동산 생각하는 거 나보다 더 심할 것이다. 좋은 기억만 남겨놓고 갔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나오면서 생각해보니까, 우리 누나 대학에 오래 있어서, 학생들 그렇게 많이 들러서, 자기가 취직시킨 사람만 1백명 넘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뿌듯해요.
생각해보니까 나는 39세에, 정년퇴임을 한거에요. 양심선언하고 나오는 바람에, 그러니 나는 은퇴도 없고, 정년퇴임도 없을 것이고, 제자도 없고 아무 것도 없어요. 생각해 보니까, 허전해서 제가 TV 강의를 하는 거에요. 이게 TV 강의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1초를 싸우는 강의야. 시청률 떨어지면 부르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TV 강의라는 것은 긴장이 되고,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앉았나. 내가 학생이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하는 선생이 된 거 같아요.
내가. 오늘은 말이죠. 싯달타의 생애를 얘기해야 합니다. 과연 어떤 삶인가. 싯달타의 생애를 이야기하기 전에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해요. 과연 싯달타의 생애를 어떤 자료를 가지고 아느냐? 내가 이야기하잖아요. 드라마틱하게 이야기하지만, 어떤 자료를 가지고 하느냐? 싯달타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개인이잖아요. 역사적으로 확실해요. 예수는 상대적으로 전기 기술이 신화적. 연대는 거의 200년 오차가 있어요. 아쇼카 대관식을 중심으로 해서, 역산해 올라가는데, 아쇼카가 몇 년에 대관식을 올렸는지도 분명한 게 없어요.
인도와 중국의 확실한 차이는 시간. 중국은 역사적 문명. 가치관 어디서? 역사.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역사에. 역사를 가지고, 자기들 도덕적 압력을 받는다고 했어요. 서양은 하나님 천당에 계시잖아요. 중국문명의 하나님. 하나님은 역사입니다. The God of Chineses civilization is History. 그러니까 역사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역사의 심판에서 오명을 남기면 안 된다. 동양민족, 역사를 신이라 생각했다. 역사에 대한 기록이 집요해요. 어떻게 비문에 적어놨나? 하나 가지고 당쟁하고. 집요해요. 사마. 갑골문. BC. 1200년. 지금 맞춰보면, 날짜까지 같아요.
인도는 역사가 개판. 인도 두꺼운 게 있어요. 전부 케스천 마크. 왕조가 몇 년부터 몇 년까지다. 이것도 케스천. 저자가 없는 문명. 누가 무슨 책을 썻는 지, 경전에 없어요. 중국문명에 오면, 누가 지었고, 누가 번역했다. 다 써놨거든. 그래서 중국 걸 가지고, 인도 문명을 추산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도문헌의 성립시기를 한역장경으로부터 추산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 현장 잘 아시잖아요. 누구 데려갔어? 현장(602-664) - 중국 법상총, 구사총의 개조. 629년 천산북로를 거쳐 북인도에 도착. 645년 남로를 거쳐 장안에 돌아왔다. 인도 역사를 보면, 현장이가 가서, 기록 남겼다. 그거 가지고 간판 세워놨어요. 인도사람들은 현세에 무관한 사람들. 인도문명에서 역사를 논한다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어요. 불타에 대해 어려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 불확실한 게 아니라, 연대가 확실치 않아.
붓다가 살아있을 동안, 지금 내가 살아서 강의하고 있어요. 지금 필기도 하고 듣잖아요. 붓다가 강의하고, 살았던 그 시대를 역사적으로 근본불교시대라고 부릅니다. 근본불교 - 일본학자 아네사키가 근본불교(1910)라는 책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 개념. 불타 생존시의 불교. 그러면 죽고 나면, 이 근본 불교 시대 때는 싯타르타가 살아있을 시대니 불교라는 종교가 없어요. 있을 수가 없어요. 싯달타 종교를 만들려는 사람도 아니였어요.
죽을 때, 나는 오직 너희에게 계율과 법을 남겼으니 이것을 지키며 살아라. 나에 의해 설해진 법과 율만이 내가 죽은 후 너희들의 스승이다. -대반월반경- 다르마. 설법.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그것만 의지해서 살아라. 제자들이 법을 기록해 놓은 것이 수트라 경이라고 해요. 수트라(구슬 같은 것을 꿰었다는 뜻.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적은 것을 일컫는다), 경이라고 한단 말이에요. 진리에 관한 것은 경이되는 거에요.
야단도 치시고, 같이 다니다가 빠져나왔다 왔는데, 그러면 너 어디 갔다 왔냐? 밥을 얻어먹는데, 또 먹었단 말이에요. 또 먹어도 된단 말이라든지. 걸식 남겨야 되느냐. 안 된다라든가, 된다. 그런 말씀. 그걸 율이라고 해요. 일종의 계율이란 거란 말이에요. 율장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경과 율 밖에 없는 거에요.
처음에, 싯탈타가 돌아가시기까지 근본불교라고 해요. 말장난. 죽고 나서는 제자들이 죽은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모였어요. 모여가지고 우리 훌륭한 스승께서 돌아가셨으니, 남겨야 될 것 아니냐. 그래가지고, 마하, 가섭이 주동이 되어서, 카필라 성에 가서 훌륭한 애를 데리고, 아나니아, 항상 모심. 사소한 것을 제일 잘 안단 말이야. 기억력이 제일 띄어났단 말이야. 다문제일이라 하는데. 다문제일 - 25년간 불타를 시봉한 아난다의 탁월한 기억력을 지칭하는 말 많이 듣고, 기억을 잘한단 말이야. 기억을 잘하니까, 마하, 가섭이 묻는 거에요. 그 때 부처님께서 무엇을 하셨지? 그러면 아난이 말하는 거야.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아난이 시작해. 모든 경, 수트라는 여시로 시작. 아난이 이야기한 거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여시아문. 부처님이 제불, 계실 적에 누구를 향해서 어느 장소에서 신문기사 6하원칙 같이 되어 있어요. 나는 이렇게 들었다. 부처님이 어디 계실 때, 누구를 향해서 이런 질문을. 마지막. 이 말씀을 듣고 잘 받들어 행하였다. 이런 게 문부소설. 환이봉행하였다.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봉행하였다. 형식인데,
부처님 돌아가신 다음에, 그 제자들이 모였다. 왕사성이라고 하는데. 왕사성(부처님 당대의 대국 마가다왕국의 수도. 최초의 가람 죽림정사가 세워진 곳) 모여서 부처님 처음 본거지였거든요. 부산 통도사 영추산이라고 하잖아요. 부처님이 계시던 산세랑 가장 비슷한 데가, 통도사 뒷산이다. 영산회상(궁중 혹은 민간에서 연주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한 법회의 장엄한 모습에서 유래)이라든지, 모두 인도불교에서 나온 거에요. 그 왕사성이라는데 모여서 5백 제자들이 모여서 결집을 했다. 그러거든.
이게 많은 사람들이 그러면, 기록해서 책 만들 줄 알죠? 그런데 인도 기록이라는 게 없어요. 뭐해? 어디다 해? 머리에. 암송. 브라만 이라는 계급은 암송하는 것으로 그들의 권위가 유지되는 계급이에요. 문헌이라는 게 머리 속에서 유지. 전승되는 것. 인도 문명은 암송 문명이에요. 챈팅(chanting) - 구송. 음영 읊는 문화가 발달. 인도, 메모리에 따라서 구속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엉청 정밀합니다. 이렇게도 외고, 꺼꾸로도 왼데. 외는게 치밀합니다. 태어나면 자식부터, 못 외면 자식 자격없으니까, 최초에 결집했다는 게 상기띠 - 같이 노래부른다는 뜻. 상, 기띠. 같이. 노래부른다. 처음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 하면, 마하, 가섭. 맞습니까? 확인해요. 경으로 올라갑니다. 전원이 외는 거에요. 아난이 말한 것을. 그래서 송하는 거에요. 암송으로. 이거 잘 모르는 거죠. 이거 전통적인 인도 문화를 알아야 되요. 암송으로 된 것. 불교 최초 경전은 글로 써 진게 아니라, 암송입니다. 1차 결집이 이루어 졌어. 뭐가 있겠어요. 1차 결집에서 경과 율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한 100년이 지났어. 바이살이라는 데서, 제 2차 결집이 이루어져요. 2차 결집 때까지만 해도, 경과 율밖에 없어요. 송품 - 불교경전을 끊는 단위. 중국경전의 권이나 편에 해당. 외는 것 단위로 되어 있어요. 제 1송품. 제 2 송품. 담당을 하는 거야. 여기 50명은 제 1송품 외웁니다. 전문가가 되는 거야. 죽을 때까지 외우는 거야. 모여서 또 확인하고. 외는 걸로. 불경들을 여러분 보면, 반복되는게 심해요. 같은 형식 계속. 그런 게 계속 반복되면서 가나요. 외우기 편하게. 불경 볼 때 조심해야 되요. 외우기 위해서. 원어로 외우면 그렇게 근사하데요.
2 차 결집 때 바이샤에서 했는데, 그 다음에 3차 결집 때, 2차 결집 때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이런 말씀이 있었단 말이야. 경에 대해선 문제가 없었어. 그런데 율에 대해서, 당시에 여러가지 상황이 생겼어. 소금을 받아왔는데, 염사정 - 전날 받은 소금을 비축해서 식사에 쓸 수 있는가? 무소유 철저 원칙이기 때문에. 그날 것은 그날 다 먹어치워야 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금같은 것 공양해 왔는 것을 비축해놔도 되지 않느냐? 공양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지정 - 정오 식사후에 이지의 시간에 다시 먹을 수 있는가? 공양 시간 늦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느슨하게 할 수 있을지도 않나? 막걸리같은 정도는, 술이 되다 만거니까 사람이 몸이 아플 적에 병자를 위해서는 써도 되지 않느냐? 어떤 경우는 보시를 금은으로 받아도 되지 않느냐? 금은정 - 보시로 금,은을 받을 수 있는가? 그걸 놓고 안된다. 그 때 십사라는 논쟁이 생겨요. 십사 - 제 2차 바이샬리 결집에서 문제가 된 열 가지 조항의 계율 이 십사의 논쟁으로 인해서 아무래도 보수적인 세력들을 상좌부라고 해요. 상좌부 - 바이샬리 결집 때 십사를 비법으로 규정한 보수세력. 후대의 설일체유부도 상좌부계열. 위에 앉은 사람들이 높게 앉고. 밑에 대중부라고 진취적인 사람들이 앉았어. 대중부 - 십사를 옹호한 대중세력. 진취적 집단. 후에 중인도, 남인도에 분포. 상좌부에 비해 오히려 세력이 미약했다. 이 상좌부는 십사를 안된다. 이거를 계율에서 허락을 내릴 수 없다. 대중부는 허락해야 한다. 상좌부랑 대중부가 서로 싸웠어요. 교단이 상좌부, 대중부 분열하게 된 것을 근본분열(상좌부와 대중부가 갈라지면서 단일 교단으로서의 불교는 사라지게 되었다)이라고 합니다.
그래가지고, 분열이 되고, 상좌부와 대중부와 분열이 일어나게 되니까, 여기서 또 갈라져요. 계속 갈라져요. 처음에는 도올의 말씀듣는 사람이 한 무리밖에 없었어요. 나중 100년 지나서 서로 나뉘어서 싸워요. 불교 계속 나뉘어서 20지파가 생겼다고 하는데, 부파불교라 그래요. 부파불교 - 근본분열 이후 소승 20부가 성립하는 시기의 불교. 18파라고 하기도 하고. 20파라고 하기도 하는데. 20파로 나누어지는, 나누어져도 인도사람들 특징은. 큰 금지팡이가 20지팡이로 나뉘어져도 다 금지팡이 듣이. 서로 부처님 말씀이라고 존중하고, 싸우지 않았어요. 부파불교가 발전합니다. 이 부파불교 시대를 우리가 소승이라고 부르는 거에요. 알겠어요? 소승불교 = 부파불교 여러분 잘못알고 있어. 소승은 작고, 대승이 좋은 것. 수레, 그런것과 의미가 없어요. 원래는 부파불교. 대게 어느 정도 틀을 잡아가는 시대를 아쇼카시대라고 부른다.
아쇼카 왕이 후원을 하니까 3차 결집이 이루어져요. 제3결집 - 아쇼카왕의 후원으로 파탈리푸트라에서 열린 결집. 파탈리푸트라는, 마하트마 간디, 제일 긴 다리라고 하는데, 촌스러워. 후진국일수록 세계제일이 많아요. 파탈리 가보면, 3차 결집. 아쇼카 때. 그 때 비로소 무엇이 도입되냐면, 200년 지나버리니까, 아쇼카 3차 결집 시기쯤 되어서, 근본불교에서 어떠한 사람은 아쇼카 왕때까지라 잡을 때도 있고 여러말이 많은데, 원시불교라고 불러요. 원시불교 - 협의에서는 붓다의 사후로부터 근본분열에 이르기까지의 통합종단시기를 일컫는 말. 무슨 말인지 알겠죠? 근본불교는 붓다가 살아있었던 때만. 원시불교도 굉장히 오리지널하죠. 그 다음 부파불교. 이게 소승불교라는 거거든요.
이제 문화가 더 특이해지는데, 기원 전후로 해서, 예수가 태어날 쯤에서, 붓다와 공자 막먹지만, 예수는 한참 뒤에요. 500년 후니까. 새까만 후배에요. 불교시대 지나서, 예수시대. 불교 난숙해서, 새로운 움직임 일어날 때, 대립해서 새로운 대중 운동이 일어나는데, 어떤 문제냐? 이 때에 일어난 대중 운동을 대승불교라고 한다. 대승불교 - 기원전후시기에 새롭게 일어난 대중(재가신도)운동으로서의 불교사조 대부분 예수시대쯤 나오기 시작했다. 소승, 대승 이렇게 이해하지 말고, 소승불교 = 부파불교 대승불교 = 대중불교 이렇게 이해하란 밀아야. 그러니까 대중, 대승이, 근본불교에서 상좌부에서 발전한 거냐? 반드시 그렇지 않아요. 대중부는 소승불교의 한 지파일 뿐이다. 대승불교운동의 원류로 볼 수 없다. 대승운동이 나오고 난 다음에도, 소승은 사라진 게 아니라, 여전히 인도 주류로 1천년. AD 7-8세기까지 소승, 대승은 같이 병립한 거에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대승은 소승의 특이한 한 지파라고 봐도 되요. 대승불교도 소승불교의 한 부파로 이해되어야 마땅하다. 아시겠습니까? 대승운동. 소승에서 바꿨다. 천만에. 이건 인도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특수한 부파운동. 대승계통에서 탁월한 사상가들이 나왔고, 중국에 갔고, 번역이 되어서 대승불교라고 부르는 거에요. 소위말해서 대승불교가 등장하기 전까지에 이제 불교를 갖다가 통틀어서, 나는 초기불교라고 그래. 초기 불교 : 근본불교 - 원시불교 - 부파(소승)불교
초기 불교의 경전이, 제 3차 결집 때, 부처님의 경전에 대한, 말씀하신 이 뜻은, 원래 이러이러한 뜻이였다라고, 그 사람들이 주석을 달기 시작했다고. 사상가들이. 그거를, 법, 다르마라고 그러잖아요. 그 법에 대한 주석이라고 해서, 대한, 아비달마 - 법에 관한(아비) 논서. 그러니까 경에 대한 주석을 말함. 논장 그 법에 대한 논서를 논장이라고 부른단 말이야. 알겠어요? 부처님 말씀 그 자체는 경이죠. 바구니. 장. 경장. 그다음 율장. 그다음에가 논장이라고 그래요. 논장이라고 그러면, 경이라는 건 부처님 말씀. 경이라는 계율. 논은 논문들. 이 세 개를 합쳐서 삼장이라고 그래요. 원래 부처님을 알 수 있는 것은 이 삼장밖에 없어요.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는 뭘로 쓰여졌냐면, 싯달타, 마가다에서 살았기 때문에, 마가다어를 사용했고. 역사적으로 싯달타는 마가다어를 사용했고, 역사적 예수는 아람어라는 토속말을 사용했다. 당대에 고급스러운 인도 아리안의 언어가 뭐라고 했죠? 산스크리트어. 고귀하다. 삼스끄리타(교양있는, 순수한, 정제된의 뜻) 삼스끄리타에 대해서 토속어가 있어요. 쁘라끄리뜨(BC 6세기에 걸쳐 유행한 인도아리안의 민중어 그 토속어 중 하나), 마가다어 이런 게 있겠죠. 부처님의 말씀을 결집해 쓰여진 언어가 마가다어가 아니라, 이쪽 서쪽의 서북 인도의 우찐인가 하는 지역을 지금 추정을 하는데, 그 지역의 말을 팔리어(아반띠국의 수도인 웃제니지방의 민중어. 불교 최초의 성전은 이 서방인도의 팔리어로 만들어졌다)라고 해요. 팔리어라는, 이 팔리라는 게 지역이름이 아니고, 자체가 경전이라는 뜻. 팔리어라는 게 경전으로 밖에 남아있지 않기에. 팔리어. 그 팔리어가 뭐냐면, 이쪽에서 웃제니에서 나온 언어가 아쇼카 왕 때 스리랑카로 법사를 보냈다해. 보내는데, 스리랑카에 삼장을 다 외는 사람들이 갔겠죠.
이 사람들의 전승이 그대로 내려오다가, 기원 전후에서 스리랑카에서 문화화 되었어요. 팔리어가 기원전후에 문자화되어서 2천년동안 아무도 모르게 고스란히 숨쉬고 있었다. 인도, 최근 영국이 지배. 학자들이 조사하다 보니까, 어마어마한 문헌이 있는 거에요. PTS(Pali Text Society) - 팔리어연구를 개척한 영국의 대석학 리즈 데이비즈가 1881년 런던에 설립한 연구회. 이거를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비로소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이 팔리어 삼장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장경하고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팔리어 3장에는 대승경전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자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절대 대승경전이 들어있지 않은 오리지널, 말씀 암송, 부처님부터 3-4백년 지난 때까지 보존되다가, 19세기부터 영국 사람들에게 발견되었고, 팔리어 연구, 알려지게 되니까, 동양문화권에서는 일본학자들이 1935-45까지 그 경전 전체를 번역했습니다. 일본어로. 남전대장경 - 타카쿠스 박사공적기념회의 석학들이 번역. 65권 70책에 이르는 방대한 업적이다. 번역했거든요. 이건 인류사상 획기적 사건. 그래서 1930년대부터,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한 사건.
남방에서는 암송되어가고 있었겠지만, 사실 불교라고 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서 중국에는 대장경이라는 게 있잖아요. 어떤 성격의 것인가? 중국의 대장경이라고 하는 것은, 소위 말해서, 주로 주가 되는게, 중국에 들어온 게 AD 2세기. 팔리어가 완성된 시기로부터도 200년 지나갔잖아요. 잡다해졌어요. 여기서부터 들어온게 1천여년 들어와요. 대장경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삼장이 아니에요. 삼장이라고 못 부르고, 일체경이라고 부르게 했어요. 일체경 - 중국에서 불경 전체를 부른 이름 대장경 - 당말의 목록작업에서 유래된 중국 특유의 이름이다. 대장경은 삼장이 아니다. 중국의 대장경 속에 팔리어 삼장에 대한 부분이 있냐 없냐? 팔리어, 부처님 오리지날 말씀, 굉장히 귀한 문헌이라고 본다면, 2천년동안 감추어져 있다가 드러난 것이라고 볼 적에, 그 부분이 대장경에 있느냐? 없느냐? 이 다음주에 말씀을 드리겠고.
이 문제가 20세기 불교의 엉청난 과제 상황이였고, 불교문명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새롭게 발굴된 과제를 가지고 지금부터 새롭게 해야 할 것. 지난 불교와 달리, 지금 생각하는 불교. 새로 시작되는 불교라는 것을 아시고. 불교는 청춘도 안되었어. 불교학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불교는 인류사의 유년이다. 지금부터 불교 공부되는 것이고, 어느 문명이 앞으로 성취해 갈 거냐? 가장 앞서있는 게 일본. 누가 이 불교에 대한 연구를 성취해 갈 것이냐? 나는 젊은이들의 관심, 헌신이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출처: Dohol@NeT
• 도올 김용옥(金容沃)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 교수, 한의사...
김용옥(金容沃, 1948년 6월 14일~ )은 호 도올(檮杌)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철학자,사상가이다.
대학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한의사이고,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연출가이고, 영화와 연극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이고, 언론에 기사와 칼럼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TV 노자와 21세기 강좌에서의 상식을 깨는 인상적인 강의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기철학을 중심으로 한다. 아직 그 전모에 대해서는 형성중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양사상이 그 뿌리인 기철학을 통해 서양철학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사상적,보편적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리라 판단된다.
1953년 4월~1959년 3월 천안제3국민학교 졸업
1959년 4월~1965년 2월 보성중•고등학교 졸업 (55회)
1965년 3월~1967년 2월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생물학과
1967년 3월~1968년 2월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68년 3월~197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문학사, 「버트란드 럿셀의 논리원자주의」)
1972년 3월~1972년 8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대학원
1972년 9월~1974년 6월 대만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철학석사, 「노자 "자연" 철학에서의 "무위" 의 기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
1974년 9월~1975년 3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연구생
1975년 4월~1977년 2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철학석사, 「왕선산의 동론(王船山の動論)」)
1977년 2월~1977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방학과 대학원
1977년 9월~1982년 6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철학박사, 「왕부지의 철학, The Philosophy of Wang Fu-chich(1616~1692)」)
1990년 3월~1996년 2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한의학사)
저서: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5
《여자란 무엇인가》, 통나무, 1986
《루어투어 시앙쯔》(윗대목• 아랫대목), 통나무, 1986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통나무, 1986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통나무, 1986
《아름다움과 추함》, 통나무, 1987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이땅에서 살자꾸나》, 통나무, 1987
《새춘향뎐》, 통나무, 1987
《老子哲學 이것이다》(上), 통나무, 1989
《나는 佛敎를 이렇게 본다》, 통나무, 1989
《老子-길과 얻음》, 통나무, 1989
《도올 金容沃의 新韓國紀 》, 통나무, 1990
《白頭山神曲-氣哲學의 構造》, 통나무, 1990
《장군의 아들》, 통나무, 1990
《讀氣學說》, 통나무, 1990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통나무, 1990
《도올세설》, 통나무, 1990
《대화》, 통나무, 1991
《도올논문집》, 통나무, 1991
《三國遺事引得》, 통나무, 1992
《氣哲學散調》, 통나무, 1992
《石濤畵論》, 통나무, 1992
《너와 나의 한의학》, 통나무, 1993
《醫山問答-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1994
《삼국통일과 한국통일》(上•下), 통나무, 1994
《天命•開闢》, 통나무, 1994
《檮杌先生 中庸講義》(上), 통나무, 1995
《건강하세요》(Ⅰ), 통나무, 1998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통나무, 1998
《이성의 기능》, 통나무, 1998 (원저: The function of Reason, Alfred North Whitehead)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통나무, 1999
《노자와 21세기》(1•2•3), 통나무, 1999(1권), 2000(2•3권)
《도올 논어》(1•2•3), 통나무, 2000(1권), 2001(2•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1•2•3), 통나무, 2002
《도올의 淸溪川 이야기》, 통나무, 2003
《혜강 최한기와 유교》, 통나무, 2004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도올심득 東經大全》(1), 통나무, 2004
《도올의 국가비젼》, 통나무, 2004
《앙코르와트•월남가다》(上•下), 통나무, 2005
《논술과 철학 강의》(1•2), 통나무, 2006
《요한복음강해》, 통나무, 2007
《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 통나무, 2008
《논어한글역주》(1•2•3), 통나무, 2008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의 제2강,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9
《효경한글역주》, 통나무, 2009
《대학•학기 한글역주》, 통나무, 2009
《계림수필》, 통나무, 2009
《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1•2•3), 통나무, 2010
TV 강의
1999년 11월~2000년 2월 《노자와 21세기》(56회), EBS
2000년 10월~2001년 5월 《도올의 논어 이야기》(64회), KBS
2002년 8월~2002년 11월 《도올, 인도를 만나다》(28회), EBS
2004년 1월~2004년 6월 《도올 한국사상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26회), MBC
2006년 1월~2006년 5월 《도올특강 역사를 말한다》(6회), 광주MBC
2006년 2월~2006년 8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50회), EBS
2009년 11월, 《도올특강 논어이야기》, 광주MBC
모든 정보의 출처: 위키 백과사전
• 도올 김용옥(金容沃)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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