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강 법구경 특강
제가 그 다음에 화살의 경이라는 (화살의 경 - 숫타니파타의 제 3편의 8번째 경전. 인간의 죽음을 주제로 다룬 경전.) 이 경전에서 지금 나오는 것은, 말하고 있는 것은 인간의 죽음이라고 하는 상황. 죽음.
그런데 자, 보세요. 제 말을 잘 들어보세요. 우리가 인간이 말이죠, 인간이 살면서, 여러분들은 죽는다고 생각하세요. 죽는다고 생각하시죠? 그런데 개는 자기가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살 것 같아요? 우리는 좋아도, 좋아 죽겠네. 말끝마다 과장법이 들어가면 죽겠다. 우리 얼마나 무의식주에서도 죽겠다를 의식하는지.
그런데 우리가 아직 원시인이였을 적에. 언어를 쓰기 전. 죽는다는 것을 생각했을까? 인간에게 죽음. Man is mortal. 인간은 죽는다는 것이, 당연한 거 같지만, 기이한 거야. 인간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요. 지렁이가 가면서 나는 죽는다. 언젠가 나는 죽겠지? 이런 생각하냔 말이야. 인간이 이런 생각 갖는다는게 이상한거야.
죽을 때 되면 그냥 뒈지면 되는 건데. 인간에게 죽는다는 것이, 생각이 들어온 것이 언어와 같이 들어온 것이야. (인간에게서 "죽음"의 의식은 오직 언어와 더불어 생겨난 것이다.) 우리가 느낌만 살아있을 때 있을 수 없어.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은 인간이 언어를 만들고 인사소통을 하고, 개념화 되었을 때, 꽃을 단지 느낀다는 생각에서는 없어요.
애기가 젓이, 엄마 왔어? 젓 먹을게. 단지 냄새로 느끼고 인간의 느낌은 언어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것이다. 엄마다, 느끼고 빤단 말이야. 그렇게 느낌으로 올적에 인간에게 죽음이란 게 없어요. 그런데 아이가 언어를 배우고, 나는 죽는구나. 라는 의식이 들어오고. 띄어오거나 하면 죽는구나. 라는 우리를 지배하는 죽음은 개념이며 언어이다. 사람이 죽는다느게 자연스런 거같지만, 인간의 특이한 현상이야.
더 중요한 것은 모든 종교는 이런 인간의 죽음을 팔아먹고 사는 거란 말이야. 모든 종교는 인간의 죽음을 팔아먹고 산다. 내가 진정한 의미에서 불교를 좋아하고 싯달타를 좋아한다는게 있다면, 죽음을 가지고 장사 안 한다는 것. 인간이 죽는다는 의식 자체가 잘못된 현상인데, 언어와 관련된 것인데, 나를 믿으면 천당가는 티켓을 준다. 엉청난 장사. 불교에서도 장사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근본은, 싯달타의 모습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벌려야. 죽음을 받아들여라. 이 말씀 밖에 없다고. 그래서 그런 시각에서 이 말씀을 읽어야 한다고. 그 당시 모든 종교가 죽음을 팔아서 장사하고 있을 적에, 싯달타는 죽는다. 그것으로 끝이다. 이거야. 그래서, 유명한 경전을 읊으신 거에요.
이 사람이 수양하다가 상가집 가서 읊으신 거라고 해요.
574. 이 세계에 있는 사람의 목숨은 정해진 운명이 없고, 언제까지 살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사람의 삶은 애처롭고 짧으며 고뇌를 동반한다. 태어난 모든 것은 죽음을 피할 길이 없다. 늙음이 오면 죽음은 찾아온다. 태어남이 있는 자의 운명은 실로 이런 것이다.
576. 익은 과일을 빨리 떨어진다. 이처럼 한 번 태어난 자드은 죽지 않을 수 없나니, 그들에게는 항상 죽음의 검은 공포가 있다.
577. 제 아무리 잘 구어낸 질그릇이라도 마침내는 모두 깨져버리고 말 듯이 사람의 목숨도 또한 그러하다.
자 그래서 아난이 싯달타, 열반경 보면, 싯달타 돌아가십니다. 상한 고기 먹고, 설사 돌아가시는 판에 아난이 슬퍼하면서 울죠. 싯달타의 죽음의 장면은 팔라어삼장 장부 니까야 16번째 경전인 대반열반경에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선생님, 선생님. 당신 어떻게 우리를 두고 가십니까? 다르마, 우리는 아직 어리고. 길을 잃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지켜주십시오. 통곡해서 우는 장면이있어요. 그러한 아난을 향해서 하신 말씀이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기 마련. 모인 자는 흩어지기 마련. 이제 곧 죽는다. 그리고 그냥 돌아가셨어요. 죽음에 대한 자세가, 부활을 하고, 승천을 하고, 그냥 죽어도 위대한 종교가 되잖아요. 그냥 돌아가신 거에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579. 사람들은 죽음에 붙잡혀서 저 세상으로 가고 있지만, 아버지도 그 아들을 구할 수 없고, 아버지도 그 친척을 구할 수 없다.
580. 보라. 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사람들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처럼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 가고 있다. 이게 인간의 현실이다 이거야. 더이상 말을 하지 말자고. 받아들이라고. 부활이고, 영생이고 없단 말이야.
581. 이처럼 세간의 사람들은 죽음과 늙음의 해를 입는다. 그럼으로 지혜로운 자들은 이 참 모습을 잘 알아서 무작정 슬퍼하지 않는다. 582. 우리는 온 곳도 모른다. 가는 곳도 모른다.
얼마나 멋있어요. 우리가 오는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른다. BC 3세기의 싯달타의 역사적 시각. 탄생과 죽음의 양끝을 보지 못하고 부질없이 구슬피 울기만 한다. 울기만 하는 인간 그대들이여, 하시는 말씀이, 죽음에 대한 말씀을 하시고 난 다음에 해탈하려면 좌선, 고행. 해탈하는 방법을 제시할 것 같은데, 이러면 위대한 싯달타 모습을 기대할 것 같은데
592. 자기 자신만이 비탄과 애집과 근심을 없앨 수 있다. 고통으로 생기는 모든 것은 자기자신만이 없앨 수 있다는 말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이 이상 진실이 없단 말이에요. 냉혹한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이 펑펑. 병원에 사람들이 죽어가는 사람들이 와요. 전 가슴에 동정이 많아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의사가 환자들에게 죽음을 가지고 겁주는 놈들은 개시끼들이여. 의사들의 윤리. 제가 중앙대 의과대학 강의도 했어요. 가르키는 게 윤리를 가르킨단 말이야. 윤리가 있어야 한단 말이야. 그냥 종합병원 큰 병원일수록 겁을 주고, 가보세요. 약다 먹어야 해요. 혈압약 먹을 필요가 없는 거에요. 늙으면 혈압 올라가게 되있는 거고, 어떤 사람은 혈압이 보통 사람보다 높아야 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니까 인간의 몸이 간단칠 않단 거에요. 그런 거 가지고 장사하지 말아야지. 왜 인간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느냐? 이것이 인간에게 마음을 잘못다스리면, 윤리관만 고쳐도 해결된다. 마음을 해결하라. 이게 부처님 말씀이에요. 불교는 천당에 가거나 열반에 가는 종교가 아니라, 마음의 다스림을 말하는 종교다.
자, 그 다음에 말이죠. 시간이 없으니. 제가 숫타니파카라는 경전과, 숫타니파타보다 조금 늦게 성립된 거의 BC3세기 문헌으로, 불교 가장 대표적. Dhamma = 진리 pada = 말씀 그래서 그걸, 진리를 법으로 번역하고, 법구경이라고 했습니다. 이걸 읽으면 마치 부처님이 다니시면서, (법구경 - 224년부터 980년 사이에 4번 한역됨. 우리나라에서는 김달진 선생의 번역이 유명.) 득도하시고 다니시면서 떠오른 생각을 시로 읊으신 것.
부처님은 처음에 복잡한 경전을 설한게 아니라, 우리 불교하면 어려운 것 생각해요. 일체개고 어렵단 말이야. 불교는 중요한 게 초기경전 모두 암송. 암송이 뭐냐면, 들어서 이해되었다는 것. 불교의 초기경전은 모두 보아서 이해된 것이 아니라 들어서 이해된 것이다. 따라서 모두 쉬운 일상적 구어였다. 구어로만 되어있었다는 것. 평상적 구어.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어요. 불교는 쉬운 암송될 수 있는 일상언어로 되어있었던 거여.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 부파불교 때 나와서, 한문. 불교가 한문으로 되어서, 한문 모르면 불교 모르는 것으로. 이게 개똥이란 거야. 내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말이죠, 내가 한역 대장경을 읽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건 불교의 오리지널한 모습과 다릅니다. 경전 해석 틀리며 변조된 것. 원래 불교가 아니에요.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게 법구경. 초기불교의 모습을 전하는 또 하나의 경전이 법구경이다. 423개의 시로 이루어져 있으며 26장의 주제로 묶여져 있다.
이 법구경에 있는 것들을 뽑아서, 내가 처음에 읽어보겠어요. 60. 잠 못이루는 사람에겐 밤은 길어라. 지친 나그네에겐 코앞의 길도 멀어라. 바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자에겐 생사의 길은 길고 또 지겹기만 하리.
얼마나 아름다워요. 그냥 시여, 시.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밤이 얼마나 기냔 말이야. 그리고, 지친 나그네에겐 코앞의 길로 모른다. 원전에는 일리 = a mile 코 앞의 길. 하시는 말씀이 바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자에겐 생사의 길은 길고 또 지겹기만 하리. 우리가 바른 진리를 깨우치게 되면 인생이 너무 빨리가. 나는 정말 인생이 이렇게 빨리갈 줄 몰랐어. 정신이 없이 지나가 버려. 지나가야 되는데, 고민해야 되는 사람들은 생사의 법칙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인생은 지겨운 것.
이런 시를 읊으시면서. 보세요. 61. 삶의 기나긴 여로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니 나와 동등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지만 차라리 홀로 가라. 어리석은 자들은 그대의 여행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얼마나 이것도 재미있어요? 시집 못갔다고 걱정할 거 없어요. 못할 거면 안하느니만 못해. 난 옛날에, 아내 불화가 심하다. 옛날에는 그냥 살아라. 했는데, 요즘에는 이혼해라. 옛날에는 사로잡혀서 못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이혼해라. 이 싯달타도 똑같아요. 그런 병신같은 놈들하고 살려면, 외롭지만 홀로가라.
그 다음에 하시는 말씀, 인도인의 비유 64. 어리석은 이는 일생동안 지혜로운 자의 옆에 살면서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모르듯이. 65. 깨어있는 이는 단 한 순간이라도 지혜로운 자를 접하면 곧 지혜의 길을 안다. 저 혓바닥이 음식의 맛을 알 듯.
얼마나 멋있어요. 이 숟가락이 음식 맛을 모르잖아요. 맞잖아요. 어리석은 자들은 지혜로운 자들 앞에 살면서도 지혜를 알지 못한다. 답답한 거야. 외국에서 대단한 석학이 왔다. 한국에 김용옥, 개똥. 이게 초기불교의 파워. 원시불교가 이렇게 시작한거야. 이런 거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전을 주고 깨달음을 주었다고.
불교란 게 뭐냐? 달라이라마와 토론했어. 불교라는게 뭐냐? 불교는 우선 신이라는 게 없다. 서양의 종교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신이 있어야, 하나님이 하늘 위에 할아버지가 구름 위에 떠 있어야. 그건 기독교. 신이 없지만, 신에 대한 복족 우리가 의타종교 (의타종교 - 자신 이외의 타자에 의지하여 구원을 얻으려는 종교의 총칭) 인도에서는 바크티 (바크티 - 신에 대한 열렬한 복속) 그 어떠한 종교적 구원을 얻는다는 생각에서 해방되는 거야. 자각의 종교. 스스로 깨닫는 것. 극단적으로는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그러면 뭐냐? 결국 불교는 인간의 마음.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불교 심리학이냐? 그러니 달라이라마가 Oh, yes! Buddhism is psychology. Why not? 심리학도, 유치한 게 아니라, 저 고귀한 차원의 심리학. 인간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종교의 가장 본질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해.
100. 쓸모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101. 형용사로 가득찬 저 천 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가 보다 낫거니.
102. 온갖 찬사로 가득찬 저 천 개의 성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단 한 마디의 글귀가 보다 낫거니.
103. 전장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오직 하나인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실로 최상의 승리이거니.
얼마나 아름다워요. 도대체 말이죠. 내가 구구한 해석이 필요 없잖아요. 시. 알아들을 수 있는. 최초의 설법은 이랬단 말이야. 쉬운 말씀으로. 죄를 하나님이 사해주셔? 웃기는 일. 자기 지은 죄는 반드시 자기가 씻어야 한다. 무서운 도덕적 책임을 강조하죠. 그러면서 저 쓸모없는 천 마디의 말보다 한 마디의 말. 그런 진실된 생각을 하는 것. 이것이 불교다.
부처님의 생각을 보세요. 가타 - 풍송. 운문시형의 문구. 그들 영혼을 깨우는 한 시구가 낫다. 성경을 읽고, 금강경을 다 읽고 소용없다. 구약 성경, 코란을 다 읽고, 다 소용없는 거에요. 천 개의 성구보다도, 천 개의 성구보다도 그 대 영혼을 울리는 단 한마디. 얼마나 역사적 심판이 위대한 것입니까? 거의 2500년 전에, 문명 시대도 아니고, 이 이야기가 먹혀들어갔을 거 같아요? 이것이 2500년 동안 안 된거야. 그래가지고, 이제 겨우 한국에서 먹히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100만 적 보다 싸우는 것보다 오로지 하나, 하나 쉬울 거 같지? 단 하나 뿐인 자기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
이것은 불교뿐만 아니라, 기독교 사도 바울도 그렇게 말했어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롬12장2절) 이것처럼 너희가 신에게 드리는 위대한 제사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어떤 의미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예불. 제사. 진정한 제사 = 행동이 바른 사람을 존경하는 것. 불교는 본질적으로 인간중심주의. Buddhism is humanism. 불교는 인본주의다. 불교는 인본주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183.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183 번째 시. 깨달은 자의 장 여러분들 이거 읽으면, 이상해. 이렇게 시시한 말이 있나. 세상에. 악한 일 하지 말고, 착한 일하고. 아니, 세상에. 이렇게 시시한 말이 있냔 말이에요. 그 다음에 하신 말씀이 뭐냐면,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여기 모든 깨달은 이가 붇다여. 이 3가지 가르침밖에 없어요. 불교를 가장 잘 규정한 말이 이거여. 뭐냐? 그게 뭐냐? 확실하게 규정한 게 뭐냐? 악한 일 마라. 착한 일 하라. 마음을 깨끗이 자져라. 신제불교. 이것이 뭐냐면, 얼마나 간단하고 간결하고 이렇게 유치하게 보이지만, 이게 불교의 전부. 원시불교의 모습이다 이거야. 여러분들은 이것을 읽을 적에 그냥 지나칠지 모르겠지만, 난 허탈해지는 거야. 난 팔만대장경 봤는데, 결국 이게 진실이구나. 충격이야. 불경이란 결국 이런 거였구나. 이거 이상 제불의 가르침이 없다.
그 다음 204.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는 가장 큰 기쁨이다.
얼마나 간결하면서 오든 인생의 모든 진리를 말씀하시느냐. 도올 건강하지 않아보세요? 강의하기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젊은이들이 김용옥이가 멋있게 강의한다. 건강해야지. 나쁜 짓하지 말고, 정신차리고 살아야 건강이 유지되지. 건강은 가장 큰 재산. 건강이라는 것, 끊임없는 정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 불교 가르침 최대 가르침. 병들면 병원간다. 웃기는 일. 병원 가기 전, 가지 않게 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의사한테, 왜 종합검진하느냐? 좋은 제도가 되어서 공짜로 하니까 가는 거야. 세일이야. 가면 환자가 와장창 산산되는 거란 말이야. 검진이. 그 세일에 속지마. 왜 받어. 어디 나쁘다. 나쁘다. 나는 절대 안해. 그리고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니르바나는 가장 큰 기쁨이다. 신뢰없이는 안돼. 우리 특히 한국 여자들을 그런게 적어요. 교육받은 남자들일수록 빠딱하게 보려고 해요.
달라이 라마와 대화 자세들이 대하는 것 보면, 한국 스님하고, 대단한 공안 문답을 한다고 그러면, 한국에 달라이 라마 되는 스님은 이러고 앉았을 거에요. 도올은 이렇게 쪼그리고. 거기는 실예, 당신하고 만나서 토론을 하러왔다. 딱 말을 막으면서 I am not the incarnation of Buddha. That's fault. 당신은 뭐니까? I am the incarnation of my previous life. 얼마나 정직해요? 그렇다면, 나하고 당신하고 이야기가 된다. 단지 위대한 사람이다, 그런게 아니에요. 한국에 달라이라마보다 위대한 사람 많이 있어요. 달라이라마에 대한 환상은 금물이다. 티벳불교도 어디까지나 한국불교의 주체성 속에서만 수용되어야 한다. 위대한 불교, 달라이라마에요.
228. 비난만 받는 사람, 칭찬만 받는 사람, 이전에도 없었다.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없다. 법구경에 단마파따라고 비난만 받는 사람이란 세상에 없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없다. 칭찬만 받는 사람도 없다. 거기에 얽매이지 말라.
나 비난을 받어요. 엉청 받습니다. 불교 이야기할 때, 기독교 비난해요. 또 나중에 불교 까봐요. 엉청 비난해요. 비난만 받을 뿐. 그러니까 노자에도 총욕약경 - 사랑을 받으나 욕되나 늘 놀란 것 같이 하라. -노자 - 제 13장 총애를 받으나 욕을 받으나 항상 놀란 것 같이. 칭찬만 받는 사람이란 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의 가르침이란 것이 선과 악을 뚜렸이 나누는 것이 아니란 거에요. 선악을 그렇게 상식적으로 나누고 있는게 아니에요. 어려운 말이에요.
260.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어른이라 할 수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 남자들이 특히 반성해야 할 점. 그렇죠? 그러니까 항상,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어른이라 할 수 없다. 어른이나, 어린이나, 얼마나 리얼한 이야기에요. 그 당시 나이만 먹고, 얼마나 많았겠어요. 늘 붓다가 같은 각자, 늙은이를 괴롭혔어요. 우리도 늙은이 정책에서 벗어나야 해요.
421.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내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사람, 그리하여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우리는 진정한 브라만이라 부른다.
지난번에 강의를 하면서, 춘성스님 강의를 했잖아요. 그 사람, 일의일발의 무소유정신 춘성스님(1891-1977) 20세기 대선승. 속명은 이창림. 일의일발의 무소유정신으로 치열한 선의 정신을 구현하는 삶을 살았다. 근데 바로 우리 춘성스님의 수발을 드셨다는 정스님이 춘성스님이 원래 강원도 법당, 그 쪽 사람이여. 백담사로 출가. 거기 한용운 선생 계실 때. 이 양반 어마어마하게 훌륭해. 이 양반은 지나가다가도, 그냥 빤스 입고, 걸친 거여. 지나가다가 옛날에 얼마나 헐고, 굶주렸어요. 그러다가 더 가난한 사람보면 훌러덩 벗어져요.
그 춘성 스님 일화 하나만. 한용운 선생 시를 읊는데, 써서 시비를 춘성스님이 만드셨어요. 파고다 공원가면 있다고. 정우승 스님(서울 구룡사 주지)이 가장 잘 외우시니,
춘주(春晝) / 만해 한용운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꾸기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따슨 볕 등에 지고 유마경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 읽어 무삼하리요.
대실로 비단 짜고 솔잎으로 바늘 삼아
만고청수 수를 놓아 옷을 지어 두었다가
어즈버 해가 차거든 우리 님께 드리리라.
출처: Dohol@NeT
• 도올 김용옥(金容沃)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 교수, 한의사...
김용옥(金容沃, 1948년 6월 14일~ )은 호 도올(檮杌)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이다.
대학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한의사이고,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연출가이고, 영화와 연극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이고, 언론에 기사와 칼럼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TV 노자와 21세기 강좌에서의 상식을 깨는 인상적인 강의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기철학을 중심으로 한다. 아직 그 전모에 대해서는 형성중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양사상이 그 뿌리인 기철학을 통해 서양철학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사상적,보편적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리라 판단된다.
1953년 4월~1959년 3월 천안제3국민학교 졸업
1959년 4월~1965년 2월 보성중•고등학교 졸업 (55회)
1965년 3월~1967년 2월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생물학과
1967년 3월~1968년 2월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68년 3월~197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문학사, 「버트란드 럿셀의 논리원자주의」)
1972년 3월~1972년 8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대학원
1972년 9월~1974년 6월 대만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철학석사, 「노자 "자연" 철학에서의 "무위" 의 기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
1974년 9월~1975년 3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연구생
1975년 4월~1977년 2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철학석사, 「왕선산의 동론(王船山の動論)」)
1977년 2월~1977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방학과 대학원
1977년 9월~1982년 6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철학박사, 「왕부지의 철학, The Philosophy of Wang Fu-chich(1616~1692)」)
1990년 3월~1996년 2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한의학사)
저서: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5
《여자란 무엇인가》, 통나무, 1986
《루어투어 시앙쯔》(윗대목• 아랫대목), 통나무, 1986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통나무, 1986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통나무, 1986
《아름다움과 추함》, 통나무, 1987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이땅에서 살자꾸나》, 통나무, 1987
《새춘향뎐》, 통나무, 1987
《老子哲學 이것이다》(上), 통나무, 1989
《나는 佛敎를 이렇게 본다》, 통나무, 1989
《老子-길과 얻음》, 통나무, 1989
《도올 金容沃의 新韓國紀 》, 통나무, 1990
《白頭山神曲-氣哲學의 構造》, 통나무, 1990
《장군의 아들》, 통나무, 1990
《讀氣學說》, 통나무, 1990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통나무, 1990
《도올세설》, 통나무, 1990
《대화》, 통나무, 1991
《도올논문집》, 통나무, 1991
《三國遺事引得》, 통나무, 1992
《氣哲學散調》, 통나무, 1992
《石濤畵論》, 통나무, 1992
《너와 나의 한의학》, 통나무, 1993
《醫山問答-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1994
《삼국통일과 한국통일》(上•下), 통나무, 1994
《天命•開闢》, 통나무, 1994
《檮杌先生 中庸講義》(上), 통나무, 1995
《건강하세요》(Ⅰ), 통나무, 1998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통나무, 1998
《이성의 기능》, 통나무, 1998 (원저: The function of Reason, Alfred North Whitehead)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통나무, 1999
《노자와 21세기》(1•2•3), 통나무, 1999(1권), 2000(2•3권)
《도올 논어》(1•2•3), 통나무, 2000(1권), 2001(2•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1•2•3), 통나무, 2002
《도올의 淸溪川 이야기》, 통나무, 2003
《혜강 최한기와 유교》, 통나무, 2004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도올심득 東經大全》(1), 통나무, 2004
《도올의 국가비젼》, 통나무, 2004
《앙코르와트•월남가다》(上•下), 통나무, 2005
《논술과 철학 강의》(1•2), 통나무, 2006
《요한복음강해》, 통나무, 2007
《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 통나무, 2008
《논어한글역주》(1•2•3), 통나무, 2008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의 제2강,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9
《효경한글역주》, 통나무, 2009
《대학•학기 한글역주》, 통나무, 2009
《계림수필》, 통나무, 2009
《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1•2•3), 통나무, 2010
TV 강의
1999년 11월~2000년 2월 《노자와 21세기》(56회), EBS
2000년 10월~2001년 5월 《도올의 논어 이야기》(64회), KBS
2002년 8월~2002년 11월 《도올, 인도를 만나다》(28회), EBS
2004년 1월~2004년 6월 《도올 한국사상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26회), MBC
2006년 1월~2006년 5월 《도올특강 역사를 말한다》(6회), 광주MBC
2006년 2월~2006년 8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50회), EBS
2009년 11월, 《도올특강 논어이야기》, 광주MBC
모든 정보의 출처: 위키 백과사전
• 도올 김용옥(金容沃) | Facebook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