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강 싯달타의 고행
정말 이런 열렬한 박수소리를 들으면, 저는 고려대학교 교수시절이 생각납니다. 제 강의를 들으면서 박수를 쳐주고 그랬거든요. 제가 지금 엉청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싯달타 출가과정 가지고 강의하려고 하는데, 그 지난번에 제가 강의를 한 것이 숫타니파타라고 했는데, (숫타니파타 - 팔리어삼장 소부 니까야에 5번째로 수록된 경전. 불교에 관한 한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보고 계시죠? 사람들이 그 내용이 너무 좋다고. 싯달타의 행복론 너무 좋다고, 조금만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조금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처님이 카필라 성을 나왔잖아. (카필라바스투 - 샤캬족의 수도. 싯달타가 자라난 곳.) 현재 타라이 지방 마부하고 애바 보내고, 고행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이 양반이 찾아간 게, 선종을 하는 분들이에요. 혼자 할 수 없으니, 스승을 찾아갔을 거잖아요. 처음 만난 분이 알라라 칼라마 (싯달타 당대의 유명한 선정주의자. 싯달타의 첫 스승. 당시 120세였다고 전한다.) 라고 하는, 이름이 조금 이상해요? 어마어마한 선사를 찾아가서,
선사라고 하는 것이, 요즘 우리 잘못 이해하는 것이, 선이라고 하는 것은 한문이 아니여. 랴냐라고 하는 인도말을 그대로 옮긴거에요. 음역이에요. 대단한 의미가 있는 줄 아는데, 선을 읽으면 랸, 발음이 나와요. 선이 고대 중국 발음 댜나 = 디얀 이 말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니까, 이것의 뜻을 옮겨놓은 것. 장충동 가면, 돼지 족발. 족, 못 알아들을 까봐, 발, 쓰잖아. 역전 앞. 말이되? 마찬가지로 선정이라는 것도 그렇게 나온 말. 선이라는 게 마음을 정한다.
그러니까 선정하는 법을 알라마 칼라마라는 분에게 배웠단 말이야. 무소유처정 - 아무 곳에도 매이지 않는, 소유가 없는 상태의 정신통일. 알라라 칼라마가 가르쳤다. 그러한 무소유 처정이라는 것을 배우셨어. 그렇게 해서 마음을 정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마음에 안 차서 찾아간 분이 웃다카 라마풋타 (- 싯달타의 두 번째 스승. 라고 하는 대선사.) 이 사람은 더 오묘해. 비상비비상처정 -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오묘한 마음의 집중. 부동의 진리와 합체가 된다. 웃다카의 가르침. 그러한 정. 그러한 마음해서, 선을 하면 생각을 없애라고 하잖아요.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무념무상으로 들어간다. 집중된다. 선이라고 하면,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싯달타 처음 선을 했단 말이야. 고요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어떠한 마음의 통일 상태, 들어갔다가, 이쁜 색시보면 또 흐트러지고 마는 거에요. 싯달타가 생각하는 내가 고민하고 있는 건, 인간의 근원적 고뇌로부터 벗어나는가? 인간이 어떻게 벗어나느냐? 사문유관 - 카필라성의 동,서,남,북문에 놀러나갔다가 노,병,사의 현실을 목격한 싯달타 생애의 사건 생노병사 비참한 인생을 보고, 이 고통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고민하며 나왔는데, 배워서 보니까, 그렇게 해서, 깊은 경지에 갔다가 깨어나면 또 마음이 흐트러지고 마는 거야. 노상 같은 거지. 막말로 해서, 우리가 지금 한국 승려들이 좌선을 대단하게 한다고 하지만, 아편쟁이가 아편피면서, 묘하게 우주가 하나가 되는 거 같고, 하나되는 경지에 들어가는 것이나, 아편쟁이나 좌선쟁이나 뭐가 다르냐? 이런 논리가 가능한 거죠. 좌선한다고 해서, 해결이 안된다.
그렇게 해가지고, 그는 두 스승을 버리고 떠나요. 간 것이 여러분들이 아는, 보드가야, 큰 아름다운 강이 있습니다. 다리 건너서 가면, 우르벨라라는 마을이 있고, 막사이 상을 받으신 법륜스님. (법륜스님 - 1980년대 반독재투쟁시기부터 불교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하고 정토화라는 신앙공동체를 이끌었다. 제이티에스(JTS),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은 모범적인 불교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막사이사이상 수상. 도문스님 문하) 그 법륜스님이 인도 사람들을 위해 설립한 학교가 있어요. 수자타아카데미 - 법륜스님이 이끄는 한국 제이티에스가 부처님의 고행지에 세운 학교. 1994년 1월에 개교 이것이 정각을 이루기 전에 전정각산 (- 시타림을 굽어보고 있는 돌산. 싯달타가 정각을 얻기 전에 올랐던 산이라고 해서 전정각산이라 부른다. 지금은 티벳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산이다. 머물렀던 곳이다.) 전정각산이라 부르는데, 전에 공동묘지 같았던 곳 같아요. (시타림 - 고행림이라고도 부른다.) 시체 널부러져 있고, 그렇게 각박해요. 바위산은 산이고 전부 각박해요. 법륜스님이 하고 계시단 말이죠. 이 양반이 가서, 7-6년 고행을 했단 말이에요. 선정이라고 하는 것과, 고행이라는게 달라요. 기본적으로 고행이라는 것의 의미는 선정주의 - 마음의 통일을 중시 고행주의 - 몸을 학대하여 마음의 자유를 추구 뭐냐면, 몸에게 괴로움을 가하는 거란 말이야. 고행이란 그렇잖아요. 생각해보세요. 가시가 꽂혀있는 것 위해, 침상이야. 몸의 압력으로 점점 들어가서 썩어 들어가는 견뎌내는, 밥 대신 소똥으로만 먹고산다든가, 그런 고행을 하는 거라. 고행을 다 하신 거에요. 그 유명한 제 책에 보면, 한국에 왔거든요. 간다라에 여기에서 나온 건데, 싯달타의 고행하던 모습을 그려놓은, 갈비뼈가 다 나타나 있고, 싯달타의 고행상 - 파키스탄 리호르 박물관 소장. AD 2세기경의 간다라풍의 사실적 조각. 고행자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단 말이야. 하루에 쌀 한 알과, 깨 한톨만 먹고 견뎠단 말이야. 그런 끔직한 고행을 시작, 들어가는 건데, 이 고행이라는 게 정말 싯달타에게 너무도 어려운 것이였겠지만, 신체가 이토록 수척하고 허기졌다면 분명 의식도 몽롱한 상태에 빠졌을 것이며, 등골은 굽어지고 자세도 허물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조각 속의 싯달타의 모습에는 꼿꼿한 몸매와 야무진 입술, 광채서린 예리한 눈길, 살가죽 위에 드러난 힘줄, 한 오라기마다 무서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고행 속에 피폐해져 가는 모습이 아니라, 신체적 고통과 구속에 맞서서 싸우고 있는 인간 싯달타의 살아있는 영혼의 생동감을 영웅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싯달타의 고행 이렇게 처절하게 했을 거란 말이야.
이 마지막 모습이 여기 가장 자세하게 그러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425. 네란자라강 기슭에서 평안(열반)을 얻기 위해 나는 전력을 다하여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악마 나무치는 연민어린 말을 하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고행자여. 그대는 몹시 야위었고 안색도 좋지 않다. 그대에게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다.
427. 고행자여, 그대가 죽지않고 살아남을 가망성은 천에 하나다. 그대여 어떻개든지 살아남아야 한다. 소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것을 너는 모르느냐? 생명이 있어야 착한 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해석을 해보죠. 네란자라강. 팔리어로. 네란자라강 기슭에서, 열반 네란자라 - 팔리어 나이란쟈나 - 산스크리트어 니련선하 - 한역 근원적 고통으로부터 떠나는 것을 얻기위해 전력으로, 1인칭으로 되어 있고, 자기 고백. 아주 싯달타가 고생스러운 고행하고 있는 모습. 딱한 것이 위로의 말을 하면서 악마가 다가오는거에요. 말을 잘해요.
악마 나무치의 말 : 고행자여, 그대는 몹시 야위었고 안색도 좋지 않다. 그대에게 죽음이 가까이 오고 있다. 하면서 너는 거의 죽을 사경에, 살아남을 가망성이 없다. 몸을 학대해서 고행이 극한상태. 그런데 하기를 그대, 어떻게 하든지 살아남아야 한다. 소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걸 너는 모르느냐?
소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지 않느냔 말이야. 너가 살아있어야 득도하지. 사실 맞는 말이에요. 달라이라마님과도 이야기했거든. 윤회의 길을 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간다는 것. 내가 업장이 모두 없어지면, 완전히 윤회안하게 되느 것입니다. 완전한 열반에 가게 되는 것인데, 열반에 가고 싶으세요? 완전히 씻어져 없어진다. 그냥, 어디로 가는거야? 그냥 없어지는 거지. 그런데 조금이라도 건덕지가 있으면 윤회로 태어나겠죠? 그래서 달라이라마님에게 업장을 완전히 소멸해서 윤회에서 없어지고 싶습니까? 아니면 조금 윤회하기를 원합니까?
그러자 그분이 나는 열반 싫어요.
나는 해탈보다 윤회를 원한다 - 달라이라마 - 나는 열반하기 싫데요. 나중에 이게 대승사상, 보살사상이 되는 것이거든요. (보살 - 윤회의 굴레를 되풀이하면서 대중의 해탈을 함께 도모하는 유정, 대승사상의 핵심.) 사라지면, 공중으로 가는지, 우주로 가는지 그건 모르겠어요. 근데 나도 열반은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서 하는 말이, 생명이 있어야 착한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428. 그대가 베다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율법을 지키고, 번제의 불 속에 공물을 바치는 것이야말로 많은 공덕을 쌓는 길이다. 이렇게 힘들게 명상하고 노력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429.정진하는 길이란 가기 힘들고, 실천하기 어렵고 도달하기 어럽다.
베달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숫타니파타로 보면, 과연 어느계급인가하는 문제도 커요. 역사적 숫타니파타에서는 불교라는 종교 개창, 전혀 마음이 없어요. 이상이 붓다가 아니에요. 붓다가 되어라. 이게 아니고, 진정한 브라만이에요. 숫타니파타에서 싯달타의 이상은 붓다가 아니라, 진정한 브라만이다. 인도인의 일반적 이상추구 이외의 새로운 종교를 개창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이것을 가르칠려고. 숫타니파타, 충격적 이야기지만, 오히려 브라만계급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무치라는 악마가 꼬시는 이야기가 베다 경전을 그렇게 공부하고 율법을 지키고, 번제의 불 속에 공물을 바치는 것, 그 때 온갖 신이 많잖아요. 이런 인도의 신들이, 근원을 파고들어가면 불의 숭배와 관련이 있어요. 아그나, 비슈누, 시바, 인드라, 수르야 등 모든 인도의 신들이 그 근원을 파고 들어가면 불의 숭배와 관련이 있다. 불이라고 하는게 인도 신들이 족보를 올라가면 불이랑 관련. 불이라는 게 인간에게 문명을, 생명을 뜻하거든요. 자연히 문명에 사는 사람들은 불을 숭배하게 되요. 인도, 이란 문화권의 공통된 거에요. 지금도 가면 불을 피우고 배화교(조로아스터교) - 불을 숭배하는 이란의 토속신앙. 인도와 공통되는 성격이 있다. 뿐만 아니라,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에도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거기다가 먹을 것을 던져요. 연기가 나잖아요. 잡술 것을 던져요. 고기도 던지고, 뭐도 던지고, 타서 연기를 하늘에서 신이 흠향하신다. 번제의 불 속에 공물을 바치는 것이야말로 많은 공덕을 쌓는 길이다. 인도사람들 습관을 말하고 있는 것. 거기서 뭐라고 하냐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여러분들 아셔야 할 것이 똑같은 것. 기독교도 항상 이야기하는게, 구약이라는게 뭐야? 율법. 모세니. 율법에 억매였던 것으로부터, 예수 사랑의 복음을 들고 나온 거야. 모세의 율법 - 예수의 사랑 그래서 항상, 예수와 대립되는게 바리세인들의율법주의와 투쟁한단 말이죠. 모든 새로운 종교운동, 과거의 율법으로 부터 어떻게 해방되느냐와 관련이 있어요. 마라라고 하는 악마가 율법을 지키고, 베달을 지키는 것이 모세의 율법 - 예수의 사랑 베다의 율법 - 싯달타의 자비 많은 공덕을 쌓는 것이지, 이렇게 명상하고, 정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429. 정진하는 길이란 가기 힘들고, 실천하기 어렵고, 도달하기 어렵다. 하고 꼬시면서 이 시를 읊고는 눈 뜬 사람 앞에 서 있다. 여기 눈 뜬 사람이 붓다여. 눈 뜬 사람, 행복한 사람. 이런 표현을 했어요.
430. 악마가 이렇게 말하자 스승은 다음과 같이 답하셨다. 오 게으른 자의 친구여. 이 간악한 자여. 그대는 세간의 좋은 공덕을 구하여 여기까지 왔지만,
431. 나는 그 세간의 좋은 공덕을 구해야 할 털끝 만한 이유도 없다. 그대 악마는 그런 세간의 공덕을 구하는 자들에게나 가서 말하라. 나에게는 신념이 있다. 노력이 있다. 그리고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혜가 있다. 이와같이 전심하여 명상하는 나에게, 그대는 어찌 삶에 대한 애착을 권하려는고?
멋있죠? 악마가 이렇게 꼬십니다. 싯달타, 정진하는 모습으로 말합니다. 간악한 자여, 게으른 자여. 항상 모든 정진을 방해하는 것은, 게으른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신앙의 특질 = 마음의 청정 신앙을 가진 사람이 마음이 탁해지면 신앙자가 아니여. 살이 빠지면 빠질수록 나의 마음은 더욱더 맑아지리라. 그리고 나의 생각과 예지와 명상은 더욱더 견고해지리라.
435. 나는 이토록 극심한 고통을 묵묵히 감수하려고 있노라. 그러므로 내 마음은 어떠한 욕망에도 이끌리지 않는다. 보라, 내 몸의 깨끗함과 정결함을
436. 너의 첫째 군대는 욕망이며 둘째 군대는 혐오이며 셋째 군대는 굶주림이며 넷째 군대는 망집이다.
437.너의 다섯째 군대는 피로와 수면이며 여섯째 군대는 공포이며 일곱째 군대는 의혹이며 여덟째 군대는 위선과 고집,
438. 그리고 그릇된 방법으로 얻은 이익과 명성이며 자신을 칭찬하며 남을 경멸하는 것이다.
붓다가 군대로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어요. 싯달타가 얼마나 굶주렸을까? 망집이란 것은 인간존재 의식 속에 있는 충동을 말해요. 굶주림 - 생리적 현상 망집 - 인간존재의 의식 속에 있는 충동 그리고 피로와 수면이며, 공포이며 의혹. 여기 우리가 항상 모든 일을 할 적에, 저도 그렇습니다. 항상 공포가 오거든요. 내가 살면서 옛날에 내가 공부할 적에도 사실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인데, 기독교만 가지고는 도저히 인생을 해결할 수 없겠다. 불교를 파해쳤어요. 그러다 안되겠다. 절간에서 살았단 말이에요. 머리깍는 건 문제가 아니에요. 대단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살아난 제가 기독교에서 살던 나와, 불교에서 살던 나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공포가, 동양철학을. 그 때 서양철학을 공부할 것이지. 동양을 뭐 공부할 것인가. 내가 공부할 것인가? 끊임없는 공포가 찾아와요. 싯달타 생각을 해봤어. 이런 이야기가 리얼하게 와요. 기갈과 의혹과 전부 악마의 군대로 표현되고 있어요.
계속 찾아오는 거야. 위선과 고집이라고 했잖아요. 인간이 위선을 가지고 살게 된단 말이에요. 위선이라고 하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아요. 도올 김용옥하면, 뭐하는 놈이냐? 난 기독교든, 불교는 뭐던 좋아해요. 위선만 싫어해요. 나는 위선이 싫다. 위선이 없는 신앙은 용납될 수 있다. - 도올 - 그리고 그릇된 방법으로 얻은 이익과 명성이며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경멸하는 것이다. 그랬잖아요. 항상 인생을 살면서, 고행을 하면서, 인생을 반성할 때, 자신을 칭찬하면서 남을 경멸한단 말이야. 요새 선거철인데, 선거가 일어나고 있는 모든게 항상 나를 나의 훌륭한 점을 있는 그대로 보이면 되는데, 왜 항상 남을 까면서, 그게 문제란 말이야.
내가 선거 이야기좀 할까요? 철이 왔는데, 선거라는걸 아셔야 할 것 같아요? 찍을까? 고민도 많죠? 얘기좀 할께요.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지만, 국민에게 가장 재미난 이야기가 선거요. 이번 게임은 단군이래 제일 재미난 게임이에요. 조선왕조 때도 왕이 죽으면 다음 왕 결정되 있었어요. 해방 후에 1945년 이후 오늘날 까지 이번 누가 된다 다 알았어요. 그렇죠? 강력한, 뭔가 후견인이 있었단 말이야. 총칼을 가지고 있던. 다행이 이번에는 그게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선거가 개판인 거 같지만, 까불고 있는 거 같지만, 축복이에요. 우리 민족에게 최초의 기회에요. 이번 선거는 우리민족에게 부여된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의 기회다. 싯달타의 얘기보다 선거이야기하니까 더 좋아하는데. 그러면 선거이야기를 더 해야되. 싯달타님이 원하실꺼야. 우리가 현실을 더 잘 아는게 중요하니까. 그러면 누가 될지 몰라요. 여기서 어떻게 우리가 후보를 골라야 되느냐? 우리가 고민을 해야된다고. 제일 조건은 아무도 누가 될지 모른다는 게 제일 재미난 것. 반대로 국민의 바램이 앞으로 정국에 누가 되든지, 국민의 바램이 반영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요. 못난 놈이 되도, 국민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국민이 마음 자세를 잘 가져야 된단 말이야. 투표장에 가기 전날 까지 나는 누구를 찍는다. 모든 후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어떤 놈이 어떤 놈인지 모른다고. 난 누구를 찍는다. 마음을 정하면 안되요. 국가적 손해에요. 게임이 더 잘 안되니까. 전날까지 누구를 특정후보를 마음을 정하지 않고 지켜보겠다. 하고 마지막 날 좌선을 하고, 마음을 결정하고 가실 것. 아시겠죠? 그 다음에 말이죠. 여래사에 와서, 누구 후보를 찍어라. 하는 식으로 말하면 날리가 나겠죠. 여래사 날리나요.
그런 말 하면 안 되지만, 후보 어떤 기준으로, 다르마는 말할 수 있겠어요. 제 일, 대통령 되고 싶어하는 놈은 찍지 마세요. 많은 사람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출발했다. 말이 안되는 거야.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죠. 정치, 다르마를 구하는 것. 도덕성을 구하고, 진실을 구하고, 어떤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거기서 대통령이 되든 안되는 최선을 다할 자세가 되어 있느냐? 재미있어요?
두 번째 기준을 세우는데, 내가 TV 나와서 대담을 하잖아요. 잘 생긴 남자가 나오면, 내가 나오면 인기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그러면 인기가 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말하는 정치의 기준이 뭐냐? 제시하는 것을 공약이라고 해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약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을 여러분 많은 사람들이 확실한 공약을 제시하고, 확실한 우리나라 청사진을 제시하는 사람을 찍으려 할지 몰라요. 전 그렇지 않습니다. 공약을 제시한다 해도, 공약을 대통령이 왜 안지키나? 그렇게 보면 안되요. 공약은 원래 지키는 게 아니에요. 몇 년 그 때는 공약이 지킬 수 없는 상황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망한 이유가 그거에요. 청사진이 있으니까, 밀겠다. 그러니까 망한 거에요.
공약을 내놓잖아요. 공약의 내용을 보지 마시고, 사고방식, 사고능력. 어떤 식으로 보고 있느냐? 생각만을 취하라는 거에요. 이거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가로 가기위한 매우 중요한 거에요. 방편이라는 거에요. 방편 - 중생을 이끄는 싯달타의 방법. 상황성을 항상 고려하는 가르침. 이거를 웃빠야. 불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입니다. 진보주의자들 망해먹은 게 뭐냐면, 이 세계 청사진을 가지고 해보려는 것. 모든 진보주의, 개혁주의의 공통된 오류는 연역적 사고의 독단이다. 청사진이 방편이다. 이거야. 방편은 끊임없이 변해야 해요. 방편은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 싯달타- 공약 지킬 필요도 없고, 지켜질 질도 없어요.
사고능력을 봐야하고, 순간순간에 사물을 대체하는 판단능력이 있느냐? 판단능력을 봐야 해요. 후보의 적합성은 청사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청사진을 실행하는 방편적 판단능력에 있다. 반드시 우리 지도자를 바라보실 때, 이런 것을 봐야해요. 청사진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이런 판단능력이 있느냐?
이것은 칸트라는 사람이 세 가지 중요한 책을 썻어요. 임마누엘 칸트 - 1. 순수이성비판. 2.실천이성비판. 3. 판단력비판 순수이성비판이란 것은 이성적 틀. 이성이 있어야 해요. 실천이성이라는 것은 살아가면서 윤리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해요. 지도자는. 마지막. 판단력. 순수이성 = 이론 실천이성 = 도덕 판단력 = 미학 가장 중요. 판단력이라는 것은 당시 순간순간의 판단능력. 여기에는 그의 심미안이 있다. 에스테릭. 나라를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을 위해 희생하고 초월할 수 있는 사람.
지도자의 마지막 조건. 단 하나. 무소유입니다. 지도자의 최종적 덕성은 무소유다. 생각해보세요. 대통령이 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얻는 건데, 무슨 돈을 밝히고, 집을 짓고 자식에게 뭐를 하고, 변명이 안되잖아. 변명이 안되요. 내가 너무 선거 이야기를 하면 안되요. 법당에서. 우리 민족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 대통령 나온 사람, 못났다. 그렇게 보면 안되요. 그 사람이 얼마나 참모를 잘 쓸것인가. 이건 국민들 수준이 결정하는 거에요. 대통령의 지도력은 이제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상관관계가 있다. 선거 게임을 한다면, 정말 재미난 게임이 되고, 월드컵 저리가라. 너무 짧았잖아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국민들 앞에 설 것이니까, 난 그런 짓 절대 안해요. 그래도 나와서 하는 것 보면 기특하잖아요.
그 다음에
443. 신들도 세상사람들도, 너의 군대를 부술 수 없지만, 나는 지혜의 힘으로 너의 군대를 깨부수리라. 굽지 않은 질그릇을 돌로 쳐버리듯이
444. 생각을 다스리고, 주의력을 모으면서,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끝없이 걸어가리라.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이들을 이끌어 주면서,
445. 그들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나의 가르침을 실천하리라. 게으르는 일이 없이, 전심하리라. 슬픔과 고뇌가 더 이상 닫지 않는 그곳으로 그들은 가리라.
여기도 말이죠. 신들도, 세상 사람들도, 신과 세상 사람들이 동격화 되어 있습니다. 희랍신화와 비슷합니다. 희랍신화, 이란신화, 인도신화는 공통된 것들이 많다. 같은 문명의 패러다임 속에서 이해되는 것이다. 신들이나 인간들 같이 섞여사는 거에요. 너의 군대 꺽을 수 없지만, 나는 지혜의 힘으로 깨부수리라. 인도 사람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질그릇. 인도사람들 짜이 - 중국의 차는 짜이의 음역에 생겨난 말이다. 홍차잎과 우유, 향신료, 생강, 흑설탕을 같이 넣어 달여 먹는다. 인도인의 가장 즐기는 음료이다. 길거리에서 차를 마셔요. 한국 일을 해도 술을 마시는데, 인도 사람들 운전하는 사람들이든, 항상 차를 마셔요. 건강해. 차를 마시는데, 2루피. 30-60원 그런 돈인데. 그 짜이라는 걸 이런데다 마셔요. 마시고, 깨려요. 아까워서 가져 왔어요. 이게 종이컵보다 싼 거에요. 얼마나 아름다운 컵인지. 이게 습관화 되어 있어요. 앞에 차 파는 게 깨진 게 바글바글. 아마, 싯달타 표현도 굽지 않은 질그릇을 돌로 처 버리듯이, 이 마을 저 마을 걸어가리라 이렇게 번역을 했는데, 이 나라, 저 나라 저런 표현. 저는 이 마을에서 저 마을, 이게 더 리얼하다. 바꿨습니다.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이들을 이끌어 주면서 브라만의 의무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브라만의 의무였다. - 나카무라 주석 -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브라만의 의무. 숫타니파타 그런 의미에서 이해되어야합니다. 우리는 7년 동안이나 그대를 한 걸음 한 걸음 따라다녔다. 그러나 항상 조심하고 있는 정각자에는 띄어들 틈이 없었다. 까마귀가 커다란 비계덩어리같은 바위 주변을 서성이며 말했다. 아, 참 맛있는 고기덩어리가 있구나. 자 어느부분이 가장 연하고 맛있을까? 그러나 맛있는 먹이를 발견하지 못하자. 까마귀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 바위를 가까이 가 본 그 까마귀처럼 우리는 지처서 고타마를 떠난다.
출처: Dohol@NeT
• 도올 김용옥(金容沃)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 교수, 한의사...
김용옥(金容沃, 1948년 6월 14일~ )은 호 도올(檮杌)로도 잘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철학자, 사상가이다.
대학교수를 지낸 학자이자 한의사이고,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연출가이고, 영화와 연극의 시나리오를 쓴 극작가이고, 언론에 기사와 칼럼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대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TV 노자와 21세기 강좌에서의 상식을 깨는 인상적인 강의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그의 철학은 동양과 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기철학을 중심으로 한다. 아직 그 전모에 대해서는 형성중이라고 여겨지지만 동양사상이 그 뿌리인 기철학을 통해 서양철학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고 사상적,보편적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를 가지리라 판단된다.
1953년 4월~1959년 3월 천안제3국민학교 졸업
1959년 4월~1965년 2월 보성중•고등학교 졸업 (55회)
1965년 3월~1967년 2월 고려대학교 이공대학 생물학과
1967년 3월~1968년 2월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
1968년 3월~1972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문학사, 「버트란드 럿셀의 논리원자주의」)
1972년 3월~1972년 8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 대학원
1972년 9월~1974년 6월 대만 국립대만대학 철학연구소 (철학석사, 「노자 "자연" 철학에서의 "무위" 의 기능(老子「自然」哲學中「無爲」之功能)」)
1974년 9월~1975년 3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연구생
1975년 4월~1977년 2월 일본 도쿄 대학 대학원 중국철학과 (철학석사, 「왕선산의 동론(王船山の動論)」)
1977년 2월~1977년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동방학과 대학원
1977년 9월~1982년 6월 미국 하버드 대학교 동아시아어문학과 (철학박사, 「왕부지의 철학, The Philosophy of Wang Fu-chich(1616~1692)」)
1990년 3월~1996년 2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한의학사)
저서:
《東洋學 어떻게 할 것인가》, 통나무, 1985
《여자란 무엇인가》, 통나무, 1986
《루어투어 시앙쯔》(윗대목• 아랫대목), 통나무, 1986
《중고생을 위한 김용옥 선생의 철학강의》, 통나무, 1986
《어찌 묻힌단 말 있으리오》, 통나무, 1986
《아름다움과 추함》, 통나무, 1987
《절차탁마 대기만성》, 통나무, 1987
《이땅에서 살자꾸나》, 통나무, 1987
《새춘향뎐》, 통나무, 1987
《老子哲學 이것이다》(上), 통나무, 1989
《나는 佛敎를 이렇게 본다》, 통나무, 1989
《老子-길과 얻음》, 통나무, 1989
《도올 金容沃의 新韓國紀 》, 통나무, 1990
《白頭山神曲-氣哲學의 構造》, 통나무, 1990
《장군의 아들》, 통나무, 1990
《讀氣學說》, 통나무, 1990
《태권도철학의 구성원리》, 통나무, 1990
《도올세설》, 통나무, 1990
《대화》, 통나무, 1991
《도올논문집》, 통나무, 1991
《三國遺事引得》, 통나무, 1992
《氣哲學散調》, 통나무, 1992
《石濤畵論》, 통나무, 1992
《너와 나의 한의학》, 통나무, 1993
《醫山問答-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1994
《삼국통일과 한국통일》(上•下), 통나무, 1994
《天命•開闢》, 통나무, 1994
《檮杌先生 中庸講義》(上), 통나무, 1995
《건강하세요》(Ⅰ), 통나무, 1998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 통나무, 1998
《이성의 기능》, 통나무, 1998 (원저: The function of Reason, Alfred North Whitehead)
《도올 김용옥의 금강경 강해》, 통나무, 1999
《노자와 21세기》(1•2•3), 통나무, 1999(1권), 2000(2•3권)
《도올 논어》(1•2•3), 통나무, 2000(1권), 2001(2•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1•2•3), 통나무, 2002
《도올의 淸溪川 이야기》, 통나무, 2003
《혜강 최한기와 유교》, 통나무, 2004
《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통나무, 2004
《도올심득 東經大全》(1), 통나무, 2004
《도올의 국가비젼》, 통나무, 2004
《앙코르와트•월남가다》(上•下), 통나무, 2005
《논술과 철학 강의》(1•2), 통나무, 2006
《요한복음강해》, 통나무, 2007
《기독교성서의 이해》, 통나무, 2007
《큐복음서》, 통나무, 2008
《도올의 도마복음이야기》(1), 통나무, 2008
《논어한글역주》(1•2•3), 통나무, 2008
《21세기 한의학을 위하여》의 제2강, 경희대학교 출판국, 2009
《효경한글역주》, 통나무, 2009
《대학•학기 한글역주》, 통나무, 2009
《계림수필》, 통나무, 2009
《도올의 도마복음한글역주》(1•2•3), 통나무, 2010
TV 강의
1999년 11월~2000년 2월 《노자와 21세기》(56회), EBS
2000년 10월~2001년 5월 《도올의 논어 이야기》(64회), KBS
2002년 8월~2002년 11월 《도올, 인도를 만나다》(28회), EBS
2004년 1월~2004년 6월 《도올 한국사상사특강, 우리는 누구인가》(26회), MBC
2006년 1월~2006년 5월 《도올특강 역사를 말한다》(6회), 광주MBC
2006년 2월~2006년 8월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50회), EBS
2009년 11월, 《도올특강 논어이야기》, 광주MBC
모든 정보의 출처: 위키 백과사전
• 도올 김용옥(金容沃) | Facebook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