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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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예불] 사시불공










사시불공(巳時佛供)

날마다 사시(오전 9:00~11:00)에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

유래
 사시 공양은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서 수행처에서 마을에 나가셔서 일곱 집을 다니시며 걸식을 하시고 다시 수행처로 돌아와 자리하시고 공양을 드신 시간이 해가 중천(中天)에 떴을 시간인 사시(巳時)였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26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시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립니다.






불공의 의미와 절차


“몸과 마음 청정” 불보살 가피 발원
천수경-거불-진언권공
예참-정근-축원 順

◇ 사찰에서는 매일 오전 10시경 사시불공을 드린다.

“불공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할 수 없이 옆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했습니다.” 지난 보름날 처음으로 불공을 하러 절을 찾았던 한 보살의 볼멘소리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을 한 경우는 이 보살만이 아닐 것이다. 심지어 20년, 30년 절에 다닌 불자들도 불공의 의미와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는 식이 태반이다.

일반적으로 불공은 부처님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향, 등불, 꽃, 차, 과일 등의 공양물을 올리는 기도를 말한다. 부처님 재세시에는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렸으나 입멸 후에는 부처님의 사리탑이나 불상, 탱화 등을 숭배의 대상으로 하여 공양을 올렸다.

그렇다면 공양의식 즉 불공은 어떻게 진행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 불공은 크게 고통이 닥쳤을 때 하는 소원성취불공, 생일과 결혼 등의 기쁜 일이 있을 때 하는 공덕회향불공이 있는데, 대상에 따라 미타청, 약사청, 미륵청, 관음청, 지장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여러 부처님과 보살 그리고 호법신을 따로따로 공양하는 것을 각청(各請)이라 하며, 이를 모두 합하여 제불통청(諸佛通請)이라 한다. 제불통청은 불ㆍ법ㆍ승 삼보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라고 해서 삼보통청(三寶通請)이라고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불공의식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천수경>과 정삼업진언(淨三業眞言), 개단진언(開壇眞言), 건단진언(建壇眞言),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을 염송하고, 거불(擧佛),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유치(由致), 청사(請詞)를 한다.

이어 꽃과 향으로 청하는 향화청(香花請)을 한 다음 부처님을 찬탄하는 가영(歌詠)을 한다. 그리고 진리를 안내하는 헌좌진언과 정법계 진언을 하고, 차를 올리는 다게를 한다.

그리고 진언으로써 공양을 권한다. 이를 진언권공이라 하는데 사다라니(四陀羅尼)와 운심공양진언(運心供養眞言),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보회향진언(普回向眞言), 원성취진언(願成就眞言), 보궐진언(普闕眞言) 등이 있다.

이 중에 사다라니는 음식공양이 원만히 성취되기 위하여 불보살의 가호를 기대하면서 외우는 진언이다.

이어 불공에 참석한 사람들을 낱낱이 소개해 올리는 예참을 한 뒤 정근과 축원을 한다. 축원을 기복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축원의 본래 의미는 예불과 예참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과 몸을 청정히 하고 난 후에 불보살님의 가피를 발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신만의 안위와 이익이 아니라 일체공덕을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고 더불어 이익과 행복을 추구하는 발원으로 예불 때하는 행선축원과 불공 때 하는 각단축원이 있다.

사실 불공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의식보다 그 속에 함축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불공은 물질적인 의미가 아니라 깨끗한 마음과 자비심을 증장시키는 정신적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살펴보면 ‘거불’은 불타ㆍ달마ㆍ승가부중께 삼배의 예를 올리는 것이고, ‘보소청진언’은 모시러 온 것은 아뢰는 것이다.

‘유치’는 모시게 된 까닭을 밝히는 것이며, ‘청사’는 여러 불보살님께 공양받기를 받들어 청하는 내용이다. 끝으로 ‘축원’은 몇 명을 중심으로 그들의 숫자와 소원을 아뢰는 것이다.

그리고 불공을 드리기 전에 <천수경>의 정법계 진언을 외우는 것은 도량을 깨끗이 하는 것이고, ‘정삼업진언’은 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는 것이고, ‘개단진언’은 단을 마련함을 의미한다.

사찰에서는 매일 아침 9시부터 11시 사이에 불공을 드리는데 이를 '사시불공' 또는 '사시마지'라고 한다.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 출처: 【참불자의 길】사시불공 - 현대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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