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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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김자반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

 김은 겨울철 사찰 밥상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다. 제철 식재료로 영양이 풍부하고 조리법이 다양할 뿐 아니라 맛까지 뛰어나 스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김을 활용한 음식으로 노스님께 배운 김자반을 소개할까 한다.

 사찰에서 스님들은 외출할 때 살짝 적신 누룽지로 식사를 대신하기도 하고 자른 다시마로 멀미를 예방하는 등 간편하게 싸다닐 수 있는 음식을 챙기곤 하는데 이 김자반도 그 중 하나다.

 약간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이 더해져 먼 여행길에 함께하면 더없이 좋은 간식이 된다. 한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 보관해 두고 평소 차를 마시거나 죽을 먹을 때 곁들여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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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추천 간식 김자반


재료 : 
김, 찹쌀, 제피잎


양념 :
잣, 생강, 집간장, 고춧가루, 소금, 통깨, 물


만들기
1) 찹쌀은 씻어 불린 후 묽게 죽을 쑨다.

2) 잣과 생강은 각각 믹서에 갈아 놓는다. 함께 갈면 향이 섞이기 때문에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제피잎은 헹군 다음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4) 찹쌀 죽에 잣과 생강, 양념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만들어진 양념장에 김을 담근 후 살짝 짜서 비닐에 펼쳐 말린다.

6) 김 위에 통깨나 제피잎을 뿌린다.

7) 꾸득하게 마르면 차례대로 포개어 무거운 것으로 눌러 준다.



일운 스님의 Tip

 김자반을 만들 때는 적당히 두께가 있는 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감도 좋고 양념이 적당히 베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얇은 김이라면 반으로 접어 사용하도록 합니다. 김자반은 완전히 말리면 딱딱하고 바삭하며 보관과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살짝 덜 말리면 꾸덕한 식감이 더해져 씹는 맛이 좋습니다. 또 잣과 생강을 넉넉히 섞으면 풍미가 좋아지기 때문에 다소 많다 싶을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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