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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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삼색화전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

꽃소식•봄소식 전하는 삼색화전

우리나라 오랜 세시풍속 중 하나로 ‘고려사’에도 기록되어있을 정도로 오랜 유래를 자랑하는 화전놀이. 화전(花煎)은 ‘지진 꽃’이란 의미이지만, 찹쌀가루에 진달래꽃을 많이 섞어 익반죽한 후 둥그렇게 빚어내어 참기름에 지져서 꿀을 바르는 것을 의미한다.(참고문헌: 김상보 ‘조선시대의 음식문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봄이면 산기슭을 빨갛게 물들이는 진달래를 뜯어 화전과 화채로 봄을 즐겼다. 봄바람이 온 도량 가득한 불영사에선 산수유가 봄을 알리고 아름다운 명상의 길에 한창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와 도량 곳곳을 눈꽃 되어 날리는 매화가 불영사를 찾는 이들의 발길을 반갑게 맞이하며 향적세계(香積世界)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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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 :
찹쌀가루 1컵반, 멥쌀가루 1/2컵, 소금 1/2작은술, 식용유, 꿀

◈ 부재료 :
쑥, 치자, 비트, 진달래, 매화, 잣

◈ 요리 방법
1) 치자는 반으로 쪼갠 뒤 색이 나게 우려내고, 쑥은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 곱게 찧어 즙을 낸다. 비트는 강판에 곱게 갈아 면보에 짜서 걸러낸다.

2)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는 3:1 비율로 섞고 흰반죽은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한다. 이 때 반죽은 귓불만큼 말랑하게 치대 반죽하며 너무 무르지 않게 한다.
- 찹쌀 1컵반과 멥쌀 1/2컵의 경우 물 1컵반(비트우린 물, 쑥물, 치자우린 물 등)으로 반죽한다.

3) 진달래와 매화는 꽃잎이 찢어지지 않게 따서 꽃술은 떼어버리고 잎만 찬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고 마른 면보에 올려 물기를 없앤다.

4)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만 두르고 각각의 반죽을 동글납작하게 만든 뒤 약한 불에서 굽는다.

5) 전의 양면이 익으면 꽃잎을 올리고 접시에 담는다.

6) 완성 된 화전에 꿀을 곁들여 낸다.



일운 스님의 Tip!
 꽃잎은 뜨거운 기름에 닿으면 쉽게 변식이 돼요. 꽃잎을 올린 후에는 뒤집지 않아야 예쁜 꽃 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반죽이 충분히 익었는지 확인 한 후에 꽃잎을 올리세요.




·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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