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반드시 부처님의 지혜를 깨닫겠습니다


페이지

[사찰음식] 떡버섯탕


일운 스님의 자연음식 이야기

따뜻한 기운의 약성 가진 ‘떡버섯탕’


 표고버섯은 구아닐산이 들어 있어 독특한 맛과 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감기와 암 등에 대한 항체생산을 촉진시키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사찰음식의 기본이 되는 채수를 우려내거나 주재료, 부재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는 식재료 중의 하나이다. 도량 한 켠 참나무로 만든 버섯밭에서는 봄, 가을이면 자연의 기운을 담은 버섯들이 하나 둘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 가운데 표고버섯은 밥, 구이, 찜, 볶음 등의 제철 여러 식재료로 사용한다. 남은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리면 오래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담백하면서 따뜻한 기운의 약성을 가진 떡버섯탕은 겨울 정진 중에 있는 스님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돋을 수 있는 음식중의 하나다. 떡버섯탕에는 가래떡이 들어가 한 끼 식사를 대신할 만큼 든든하고 포만감을 주기도 하지만 부재료인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폐를 깨끗이 하여 기침을 낫게 하며 신경완화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참선 중인 스님들께 좋은 식재료가 된다. 생강 역시,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올려주며 감기예방에 좋다. 알싸하게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항암효과를 가져오며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한다.


· 원문보기






◈ 재료 (4인기준)  
가래떡(1인15cm)60cm, 말린 표고버섯(소)8개,
밤8개, 대추8개, 생강편8쪽, 배추노란속잎10장, 물8컵.

◈ 양념
소금1작은술, 집간장11/3큰술, 후추1/2작은술.



◈ 요리 방법
1) 가래떡은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썰고, 배추속잎은 길이대로 2~3등분으로 길게 찢는다.
2) 밤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씻어둔다
3) 생강은 껍질째 깨끗이 손질하여 얇게 저며 썬다.
4)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헹군 후 분량의 물에 대추와 함께 넣고 뭉근히 끓인다.
5) 4)의 우려낸 버섯물에 가래떡, 밤, 생강편을 넣고 끓이다가 밤이 익으면 배추속잎을 넣고 숨이 죽으면 불을 낮춘다.
6) 떡버섯탕에 집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후 후추를 넣는다.



◈ 일운 스님의 Tip

 냄비보다는 뚝배기를 이용하면 대추와 생강을 충분히 우려내고 겨울철, 따뜻한 국물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좋습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내고자 할 때는 말린 홍고추나 청양고추를 넣으세요.




· 일운 스님은...

경북 울진 불영사 주지소임을 살며 천축선원을 중심으로 25여 동에 이르는 가람을 일구었다. 행복한 정토사회 실현을 위해 2011년 6월 염불만일수행결사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교육 사업과 북한 어린이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또, 사찰음식축제와 울진군민을 위한 산사음악회, 초 • 중 • 고 어린이와 청소년 백일장을 매년 개최함으로써 현재 함께하는 삶을 통해 정토를 바로 보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 2012년7월에는 울진읍내에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 및 복지 사업을 일구어 갈 심전문화복지회관 기공식을 가졌다.

현 전국비구니선문회 부회장, 울진불교사암연합회장, 제14대 중앙종회의원과 현 15대 중앙종회의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가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_()_